[VC People & Movement]인라이트벤처스, 관리역 출신 첫 '임원' 탄생김해영 부장, 이사로 승진…'펀드레이징·펀드 관리' 성과 인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5-01-23 07:21:1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4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벤처캐피탈(VC) 인라이트벤처스의 백오피스에서 처음으로 임원이 탄생했다. 하우스는 매년 가파르게 운용자산(AUM)을 불려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외부 영입이 아니라 하우스 내부에서 직원 출신의 임원 승진자가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2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인라이트벤처스는 최근 인사에서 기획관리본부 본부장 역할을 하고 있는 김해영 부장(사진)을 이사로 승진시켰다. 김 이사는 하우스에서 펀드관리 및 투자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외에 하우스에서 임원급 인사는 없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5/01/21/20250121140746740.png)
인라이트벤처스 관계자는 "김 이사는 12년차 관리역으로 하우스의 백오피스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며 "하우스가 4000억원 이상으로 AUM을 키우는데 조력자로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인라이트벤처스의 백오피스는 총 8명이다. 김 이사 밑으로 백지연 팀장과 정윤혜 팀장이 포진하고 있다. 추가로 이효빈, 백혜민, 이주현, 최지우, 이순미 대리가 펀드 결성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이점은 이들 모두가 여성 관리역이라는 것이다.
VC의 성장을 위해서는 심사역만큼 관리역의 역할이 중요하다. 출자자(LP)풀을 확대하고 이들과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들은 모두 베테랑 관리역을 두고 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주니어 관리역을 직접 육성하고 있다. 다른 하우스에서 주로 외부 인력을 채용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업계에서는 인라이트벤처스와 같은 하우스가 많아져야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모험자본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관리역은 다양한 업무에 전문성이 필요해 직접 육성하는게 상당히 어렵다"며 "인라이트벤처스 역시 초반에 어려움이 컸는데 이제는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박문수, 유동기, 손민호, 김용민 등 4명의 파트너가 모여 설립했다. LLC(유한책임회사)형 VC로 시작해 2022년 창업투자회사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지역 투자에 강점이 있는 대표적인 하우스로 꼽힌다. 이같은 역량을 앞세워 7년만에 AUM 4278억원 규모의 하우스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개 펀드를 총 845억원 규모로 결성해 주목을 받았다.
하우스는 올해 중형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뿐 아니라 글로벌 등으로 투자 영토를 넓혀 AUM 5000억원을 돌파하는게 목표다. 이에 따라 이번에 승진한 김 이사를 포함해 백오피스 조직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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