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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VC 트리거투자, 잇단 출자사업 지원 '눈길' 지난해 블라인드펀드 2개 결성…모태 '문화계정·지역혁신' 추가 도전

이기정 기자공개 2025-02-04 08:10:3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09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VC) 트리거투자파트너스가 잇따라 펀드 결성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우스는 지난해 2개의 블라인드펀드 결성한 후 지속적으로 정책기관 출자사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새로운 분야로 투자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3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와 컨소시엄(Co-GP)을 맺고 모태펀드 '전북·강원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해당 출자사업에서는 2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하는데 트리거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을 포함해 5곳의 투자사가 제안서를 냈다.


구체적으로 라이징에스벤처스, 브리즈인베스트먼트, 오라클벤처투자, 코나인베스트먼트·현대차증권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지역 투자 경험이 많은 하우스는 건설회사 금성백조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라이징에스벤처스다. 다만 라이징에스벤처스는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 역시 세종시에 지사를 두고 있어 지역 투자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와 컨소시엄을 맺은 만큼 지역 스타트업 네트워크는 다른 지원사 대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서원일 트리거투자파트너스 대표(사진)가 맡았다. 서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출신의 회계 전문가다. 폴라리스프라이빗에쿼티, SGC파트너스 등을 거쳐 투자 전문성도 상당하다. 추가로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에서 각각 1명의 심사역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 설립돤 유한책임회사(LLC)형 VC다. 회계법인과 증권사, 사모펀드(PE), 자산운용사, VC 등 금융투자업계 베테랑 5명이 합심해 만들었다. 자본금은 약 5억원으로 남들이 찾지 못하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우스는 지난해 총 2개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먼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정기 출자사업에 NBH캐피탈과 함께 컨소시엄을 맺고 도전해 GP 자격을 따냈다. 이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수산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추가로 농금원 2차 추가 출자사업 반려동물 분야 GP로 선정됐다. 해당 분야는 쿼드벤처스가 GP 자격을 반납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KH벤처파트너스를 꺾고 GP로 선정돼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현재도 하우스는 공격적으로 펀드 결성에 도전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 공고된 모태펀드 문화계정 수시 출자사업에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지원했다. 해당 출자사업은 1곳의 GP를 뽑는데 8곳이 지원해 경쟁 중이다. 조만간 1차 서류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 1차정시 중소벤처기업부 계정 출자사업에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한 분야는 설립 5년 미만의 하우스만 지원이 가능한 루키리그다. 서 대표는 앞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루키리그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가 신생 하우스임에도 운용인력이 많고 정책기관 출자 펀드를 운용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지자체와 네크워크가 있어 지방시대 벤처펀드 분야에도 지원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우스는 농식품 펀드를 먼저 결성했지만 다양한 분야로 영토를 늘려가고 있다. 추가로 업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수한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운용자산(AUM) 1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AUM은 컨소시엄 비율 미반영 기준 약 500억원 수준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2개 이상의 펀드 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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