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조단위 수주' 비에이치아이, 미국발 훈풍 수혜[특징주]트럼프 2기 LNG 사업 육성 전망, 영업 확대 '적극 대응'
양귀남 기자공개 2025-01-22 10:28:47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비에이치아이가 22일 장 시작 직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9분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2.26% 상승한 2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410만7081주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9.58% 상승한 2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저 700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2만원대 직전까지 올랐다.
11월을 기점으로 일시적으로 주춤했다.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긴 했지만, 랠리는 12월부터 다시 시작됐다. 이달까지 흐름이 끊기지 않고 상승하면서 2만원 벽을 뚫은 모양새다.
거래량도 터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일일 거래량 100만주는 가볍게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날에는 최대 800만주 가량의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승 흐름 사이 주목할 만한 부문은 외국인이 보유량을 줄였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 보유율 9.01%까지 기록했지만, 약 한달 사이 보유율은 4.07%까지 낮췄다.
외국인은 최근 한달 사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다만 그 와중에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주가를 밀어올린 상황이다.
◇Public Announcement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1998년 설립돼 200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각종 보일러류, 배열회수보일러, 열교환기 등의 발전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PC보일러 원천 기술을 인수했고, 2020년에는 배열회수보일러 원천기술을 인수해 수주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수주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해외 업체와 506억원 수준의 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남동발전과 1369억원 수준의 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한 해 신규 수주액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주력인 배열회수보일러 뿐만 아니라, 대형 원전 및 소형 원전, 보일러 연료 이송 시스템 등 다양한 인프라 설비 분야에서 성과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배열회수보일러 부문에서 중동 4000억원, 일본 4000억원, 국내 2000억원 등 1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EPC 사업 2400억원, 원자력 발전 보조기기 1100억원 등이 더해지면서 주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냈다.
◇Peer Group
비에이치아이는 에너지장비및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 비교 상장사로는 SNT에너지, 제이엔케이글로벌 등이 있다. 이를 포함해 총 27곳이 에너지장비및서비스업으로 분류되며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해당 업종은 전일 대비 0.68%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동종 업종 내에서 비에이치아이, 우진엔텍 등이 상승하며 전체 업종을 이끌고 있다. 반면 EMB, 에스에너지 등은 하락세를 보이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Shareholder Status
비에이치아이의 최대주주는 박은미 씨다. 박 씨는 52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16.8%다.
박 씨는 비에이치아이건설의 감사로 재직 중이다. 박 씨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모두 포함하면 총 1260만61주로 지분율이 40.72%에 달한다. 안정적인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오전 비에이치아이와 연락을 시도했다. 공시에 나와있는 유선번호를 통해 IR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최근 주가 상승에 관한 비에이치아이 측의 해석에 대해 묻자 비에이치아이 IR 담당자는 "올해도 수주 확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역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 영업 확대 방안에 대해 묻자 "회사도 발맞춰서 현지법인 중심으로 북미 지역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에이전트를 추가로 고용하면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76억원, 1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38억원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흐름에 진입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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