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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내부 인재로 ETF 새판 짠다 본부에서 사업총괄 격상…인적 리소스 집중 투입

고은서 기자공개 2025-03-05 08:27:0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0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내부 인재를 활용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의 새 판을 짜고 있다. 외부 전문가 영입 없이 기존 인덱스 및 퀀트 담당 인력을 ETF 본부에 배치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신한자산운용의 '내부 자원 최대화'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ETF본부를 ETF사업총괄 개념으로 격상하고 인원을 기존 18명에서 26명으로 약 40% 확대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ETF본부는 'ETF전략본부'와 '퀀트&ETF운용본부'로 재편됐다. 김정현 본부장이 사업총괄과 ETF전략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퀀트&ETF운용본부장은 김기덕 퀀트운용센터장이 맡았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인력 충원이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인재 재배치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이다. 기존 인덱스 및 퀀트 담당 인력들이 ETF본부에 합류하면서 신한자산운용은 내부 역량을 재정비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는 신한자산운용의 내부 자원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본부장은 ETF 사업에서의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번 개편에서 사업총괄로 발탁됐다. 그는 기존에도 '조선TOP3플러스', 'K방산', '미국AI소프트웨어', 'AI반도체소부장' ETF 등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안정적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월배당 상품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ETF본부 인력 확충은 단순한 인원 증가가 아닌 내부 인력의 재배치를 통한 조직 강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존 퀀트 인력들이 ETF 운용에 투입되면서 기존보다 한층 정교하고 차별화된 ETF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력 재배치는 신한자산운용이 ETF 사업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전략적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단순히 ETF 시장 점유율 확대를 넘어 내부 인재를 활용한 혁신적인 상품 출시와 맞춤형 투자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퀀트 인력의 활용을 통해 '하이브리드 ETF'와 같은 차별화된 상품 출시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한자산운용은 향후 ETF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시장에선 후발주자로 통한다. 하지만 시장점유율 경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회사 측은 김정현 총괄본부장의 지휘 아래 신규 충원 인력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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