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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파트너스 데모데이…유망 바이오벤처 면면은 후속투자 연계, 공동 연구협력 기회 모색…'포트폴리오북' 눈길

이기정 기자공개 2024-06-28 13:21:4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7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 포트폴리오들의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열었다. 유망 바이오 벤처를 투자사들에게 소개하고 후속투자 및 공동 연구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에는 유망 바이오벤처 6곳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27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24 상반기 디랩스(D'LABS)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디랩스 데모데이는 데일리파트너스가 매년 상·하반기 총 2차례 진행하는 행사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 5년차를 맞이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라세미아(에크테크) △레보스케치(디지털 DNA 분석 장비) △스페이스에프(세포농업) △카스큐어테라퓨틱스(DNA 플랫폼) △옵티코(광초음파 영상기기) △팬토믹스(심장질환 AI 진단 솔루션) 등 6곳이 참여했다.

데일리파트너스 '디랩스(D'LABS) 데모데이'에서 최병욱 팬토믹스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발표를 시작한 곳은 라세미아였다. 2020년 설립된 라세미아는 글로벌 식량작물 종자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식량작물의 수분이용효율 및 질소이용효율을 증진시키는 생명과학 원천 기술과 종자를 개발한다.

발표자로는 김용환 라세미아 COO가 참여했다. 김 COO는 서울대 산학협력 중점교수, 팜한농 대표, 신젠터코리아 대표 등을 거쳤다. 그는 "기후 위기와 식량 안보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라세미아는 지속가능한 종자생명공학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분이용효율을 늘려 작물의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질소이용효율성을 제고해 질소비료 사용을 줄이고자 한다"며 "회사가 타깃하고 있는 작물은 대두, 옥수수, 벼, 감자 등으로 글로벌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운 레보스케치 대표가 이어 발표자로 나섰다. 레보스케치는 초고감도 디지털 DNA 분석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암과 알츠하이머(치매) 등 초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국내외 관련 기업들에게서 제품 활용 및 구매 의향서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다음달 차세대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제품 '디지쿼크'(digiQuark)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PCR 시장은 올해 8970억원 규모, 2029년까지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의 제품은 경쟁사 대비 실시간 측정이 가능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가축 줄기세포를 활용해 세포농업을 개발하는 스페이스에프도 눈에 띄는 기업이었다. 회사는 인공장기 기술을 활용한 대량생산 기술과 비동물성 소재 기반 지지체 소재 활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식품 원료 가이드라인에 맞춘 제품 개발 및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발표자로 나선 이동경 스페이스에프 연구소장은 "스페이스에프는 식육과 유사한 인공조직 구현을 목표로 한다"며 "제품은 높은 세포함량으로 우수한 영양 품질을 제공하면서도 생산성이 높고 장비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설립된 카스큐어테라퓨틱스는 다중표적 DNA 손상 플랫폼을 이용해 모든 암종에 적용 가능한 4세대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플랫폼 원천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권태준 카스큐어테라퓨틱스 CTO는 "현재 대규모 암유전체 연구를 통해 정상세포에는 없는 많은 DNA 변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사용되는 항암 치료제는 아직 한계가 있는데 회사의 플랫폼은 안전하면서도 부작용이 없고, 적은 비용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파트너스 '디랩스(D'LABS) 데모데이'에서 권태준 카스큐어테라퓨틱스 CTO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광음향 효과를 이용해 광초음파 영상기기를 개발하는 옵티코는 향후 투자유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옵티코는 광초음파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말초혈관 영상진단장치 의료기기의 안정성 및 적합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안중호 옵티코 책임연구원은 "회사는 다음달 시리즈B를 통해 사무소 공간을 확보하고 제품들의 판매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병욱 팬토믹스가 발표대에 올랐다. 팬토믹스는 심장질환 극복을 위한 AI 진단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 대표는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전문가들과 유사한 수준의 정확성을 보여줄 수 있다"며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리면서 대만, 태국, 일본 등과도 활발하게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파트너스가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포트폴리오 북에는 투자 기업 대부분이 성장 단계별로 담겨 있었다. 구체적으로 시드 8곳, 시리즈A 25곳, 시리즈B 13곳, 시리즈C~프리IPO 9곳, 해이기업 4곳 등이었다. 또 각 기업의 소개와 투자 포인트, 투자를 위한 컨텍 포인트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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