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인재 채용 큰 장 섰다…'블랙홀' 미래에셋운용 연초 인력 유출 탓 영입 한창…키움·타임폴리오운용도 계획
구혜린 기자공개 2025-03-18 08:02:0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자산운용업계가 ETF(상장지수펀드) 인력 영입에 한창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큰 규모의 선발에 나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 초까지 상당한 핵심인력이 이탈하면서 충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본부를 신설한 키움투자자산운용, 운용규모가 급증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인재 모시기에 나설 계획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은 지난달 말부터 경력직 매니저 채용을 진행 중이다. △국내외 주식형 및 채권형 ETF 운용부터 △시장 리서치 및 상품 개발 △ETF 마케팅을 담당할 경력 3년 이상의 인력이 대상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상당 수 인력이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7명의 핵심인력이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을 떠났다.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헤드로 이동한 이경준 상무를 주축으로 증권사, 경쟁 운용사,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경력직 ETF 매니저를 채용할 계획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경준 상무를 영입하면서 ETF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최근 ETF운용팀과 ETF전략팀을 포섭하는 조직개편을 했다. 기존 인력만으로는 본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일부 인력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도 신입 공채에 나선다. 액티브에 집중한 소수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만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는 총원이 6명에 불과하다. 2021년 ETF 시장에 진출한 이후로는 운용업계 경력자를 충원했으나, 이번에는 신입을 선발해 전문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ETF 시장이 확장되면서 전체 인력 풀도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이 경력 채용을 실시하나, 인덱스나 액티브 장외 공모펀드를 운용하던 경력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운용업계 인력이 ETF 시장에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ETF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160조원을 돌파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패시브 ETF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아직 운용 인력은 많지 않은 편이나,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을 포함하면 과거 대비 시장 전체 인력 규모가 늘어났다"며 "ETF가 국내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잡으며 젊은 매니저들에 대한 수급도 예전보다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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