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새내기' 동국생명과학, 매출 매력에 더해진 수익성 5년 연속 1000억대 매출, 채권 관리로 비용 절감
이기욱 기자공개 2025-03-18 09:07:0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08시3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코스닥 상장사로 거듭난 동국생명과학의 최대 강점인 '매출'이 작년 경영 실적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돈 버는 바이오'로의 투자 매력을 드러냈다.외형 확대뿐만 아니라 매출채권 관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작년까지 순유출을 기록했던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연구·개발(R&D) 부문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 여력도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매출 1318억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 조영제 비중 72.1%
동국생명과학은 작년 13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 1202억원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2020년 10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3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오는 중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85억원 대비 40% 늘어난 11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2억원에서 22억원으로 47.6% 감소했다. 7억원에서 25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난 법인세 비용이 순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주력 사업인 조영제 부문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3월 동국제약 조영제사업부의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동국제약의 자회사다. 모회사로부터 우수한 조영제 제품들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설립 첫 해부터 505억원의 매출을 시현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작년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제품 및 상품 매출은 726억원으로 전년 636억원 대비 14.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1%다. 조영제 원료의약품(API) 제품 및 상품 매출 역시 195억원에서 223억원으로 14.4% 늘어났다. 조영제와 조영제 API 관련 매출 비중은 72.1%에 달한다.
조영제 외 의료기기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114억원에서 139억원으로 매출이 21.9% 증가했고 전체 매출 내 비중도 9.5%에서 10.5%로 1%포인트 확대됐다. 인공관절과 경피 카테터(Catheter, 관) 등 치료용 의료기기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환입, 만기 경과 채권 66% 감소
외형성장보다 고무적인 변화는 수익성 지표의 개선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위주 사업의 특성상 매출 대비 낮은 수익성이 가장 큰 고민 거리로 자리하고 있다.
작년 동국생명과학의 영업이익률은 9%로 전년 7.07% 대비 1.93%포인트 개선됐다. 2022년까지만 해도 5.78%에 불과했으나 2년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근접한 모습이다.
재고자산 및 매출 채권 관리가 수익성 개선의 기반이 됐다. 매출 원가율만 따지만 작년 78.3%로 전년 78.9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가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167억원을 유지하며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채권 대손상각비의 환입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3년에는 매출채권과 관련해 6억원의 대손상각비가 발생했으나 작년에는 오히려 약 1억5000만원의 대손상각비가 환입됐다.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 7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됐다.
매출채권의 잔액 자체는 2023년말 616억원에서 작년말 685억원으로 11.2% 증가했지만 이는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매출채권이 458억원에서 631억원으로 37.8% 늘어났기 때문이다. 만기가 지난 매출채권의 잔액은 54억원으로 전년말 158억원 대비 65.8% 줄어들었다.
그밖에 재고자산 평가손실도 4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었다.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등 마케팅 관련 비용도 각각 전년 대비 4억원, 1억원씩 줄이며 비용 절감에 힘을 보탰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023년까지 순유출이었던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115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영업을 통해 확보된 현금은 미래를 위한 R&D 투자에 활용될 전망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작년 수익성 개선 작업 중에도 경상연구개발비에는 전년 대비 28.6% 늘어난 15억원을 투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무신사, 순이익+운전자본 최적화 효과
- [VC 투자기업]자비스앤빌런즈, AI 개인화 서비스 강화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점포 매각대금 수령 '난항', 채무 상환 차질로 이어질까
- [캐시플로 모니터]더본코리아, 실적호조에도 순현금유출 까닭은
- [롯데칠성 해외사업 점검]바틀링·직수출 투트랙 전략…종착점은 '롯데 브랜드'
- [정용진 회장 취임 1년]'CJ·알리바바' 신세계 이커머스 살릴 동아줄 될까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R&D로 쌓은 수출 경쟁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안착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관 출신' 권용현 전무, 하락세 기업부문 살리기 미션
- 카카오게임즈, 4년 만에 끝난 CB 전략 '득과 실'
- [VC 투자기업]트래블월렛, 미국·대만 법인 설립한다…해외 매출 기대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LB·HLB생명과학 합병, 리보세라닙 CRL 충격 극복 강수
- [한미약품그룹 리빌딩]지주 첫 CEO 김재교 부회장, '오픈이노베이션' 직접 챙긴다
- 톡신 후발 종근당, 분명한 균주출처 강점 '상업화' 목전
- '해외베팅' 동방메디컬, 전략적 인수 '가족회사' 활용법 고심
- 자본잠식 해소한 에이비온, 핵심은 법차손 규제
- [이사회 모니터|바이젠셀]새주인 '가은' 체제 확립, 정리 못한 보령 지분 '이사직 유지'
- 에이비온의 넥스트 'ABN202', 미국 개발 '합작사' 추진
- [제약사 넥스트 오너십]삼진제약, 공동경영에도 불균등 지분…외부세력 양날의 검
- 종근당, '인니 법인' 2년 흑자 '손상' 대여금 회수 가능성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유준하 동화약품 대표 "베트남 법인 체질 개선, 투자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