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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씨-비전벤처스가 품는 코아솔, 투자 포인트 '삼성전자 협력' 경영권 지분 75% 확보 추진, 삼성 파운드리 핵심 IP 협력사

임효정 기자공개 2025-03-28 08:02:0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씨매니지먼트와 비전벤처스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코아솔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 거래의 주요 투자 포인트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협력 관계가 부각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IP 경쟁력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핵심 IP 협력사로서 코아솔의 기업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코아솔의 기존주주 보유 보통주 및 우선주와 함께 신규 발행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를 통해 경영권 지분 75%를 확보하는 구조로 거래를 추진 중이다. 이번 딜에 적용된 100% 지분 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약 381억원이다.

딜 구조상 공동매도참여권도 옵션으로 포함돼 있다. 투자사가 제3자에 경영권을 매각할 경우 기존 주주도 동일한 조건으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아솔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와 2014년부터 협력해온 핵심 IP 개발사로, 반도체 설계의 기초가 되는 파운데이션(Foundation) IP 분야에서 특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SRAM 컴파일러(Compiler)를 시작으로, SCL, NVM 등 주요 IP 개발에 연속적으로 참여해온 만큼 기술 신뢰도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독점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를 위해 Foundation IP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nm~5nm 공정은 AI·HPC 수요 증가에 따라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 구간에서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TSMC와 삼성전자 정도로 제한된다. 삼성전자의 전략에 따라 코아솔이 동반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코아솔은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IP 자산을 내재화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삼성 외 고객사 확보와 더불어 팹리스·디자인하우스 등과의 밸류체인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투자는 옐로씨매니지먼트와 비전벤처스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양사는 인수 후 R&D와 경영관리 인프라를 보강하고 스케일업을 통해 IPO 또는 M&A 방식의 엑시트를 도모할 계획이다.

코아솔은 2009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41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매출이 약 17%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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