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Radar]우암개발PFV, 부산외대 부지 개발 10월 '착공'6월 사업계획승인 목표, 브릿지론 조달 4년 만에 '첫삽'
이재빈 기자공개 2025-03-31 07:56:5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0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건설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부산외대 부지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착공 일정을 잡았다. 오는 6월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10월 착공하는게 목표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2021년 10월 토지매입 이후 4년 만에 착공하게 되는 셈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우암개발피에프브이는 최근 오는 10월을 부산외대 부지 공동주택 개발사업 착공 시점으로 설정했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43-75번이 일원 13만170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2458가구와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우암개발은 사업시행을 위해 설립된 PFV로 최대주주는 지분 30%를 보유한 제일건설이다. 분양대행업에서 경험을 쌓아 개발사업에 진출한 디벨로퍼 도담에스테이트도 지분 27%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브(18%)와 리바이브개발(11%), 알디엠(9%), 한국투자증권(5%) 등이 PFV에 출자했다.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이다. PFV는 2021년 6월 학교법인 성지학원과 토지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0월 990억원 한도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장기간 지연될 위기를 겪었던 프로젝트다. 2014년 부산외대가 이전한 후 부산시가 공영개발을 추진하던 상황에서 PFV가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이다. 인허가권자인 부산시가 추진하려고 했던 사업을 우암개발이 이어받는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하지만 우암개발이 대관역량을 발휘해 부산시를 설득하는 데 성공하면서 현재는 사업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PFV는 문화시설과 공원, 전략산업용지 등 총 1353억원을 부산시에 공공기여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아직 미정이다. 제일건설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도급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같은 PFV 구조로 추진되고 있는 청량리 정신병원부지 개발사업의 경우 제일건설이 아닌 중앙건설에 시공을 맡겼다.
PF대출 만기 관련 부담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앞서 제일건설은 지난해 10월 1300억원 규모 부동산PF 대출약정을 신규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등이 대주로 참여했고 만기를 2029년 4월로 설정했다.
다만 착공 시점에 맞춰 추가적인 PF대출 조달이 필요한 구조다. 약정 체결 당시 조기상환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있을 경우 의무적으로 상환해야 한다는 조항이 약정서에 삽입됐다. 또 기존 브릿지론 차환에 필요한 자금만 조달했던 만큼 공사 진행을 위한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부산외대 부지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만큼 2026년부터 제일건설 연결기준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를 맡지 않더라도 PFV 지분 30%를 보유한 시행사로 참여함에 따라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 시행사는 부동산 개발사업 매출을 산정할 때 시공사와 마찬가지로 공정률에 비례해 매출을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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