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이랜드월드 패션부문, 최대 실적에 재무구조 개선 '덤'5년 연속 성장세·국내 최대 영업이익,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김혜중 기자공개 2025-04-02 07:58:2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온과 고물가 등 경기 불확실성으로 국내 패션업계가 고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랜드월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 끝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 패션 부문의 경우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패션업계 중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올랐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부채비율도 100% 미만으로 떨어뜨렸다. 마곡 R&D센터와 중국 시설투자도 일단락되며 투자 규모도 조정해 향후 추가 재무 체력 강화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패션업계 최대 영업익, 외형 성장세도 '지속'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2024년 별도 기준 매출액으로 약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지주사 역할을 함께 맡고 있는 이랜드월드의 지주 부문 수익을 제외한 한국패션부문 매출액만 놓고 보면 2023년 대비 11% 증가했다. 최근 5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형 성장은 곧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하는 기반이 됐다. 이랜드월드는 2024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 1737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 대비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이는 국내 패션 업계를 통틀어 최고 규모의 영업이익이다. 이중 한국패션부문 영업이익은 1749억원으로, 최근 5개년 한국패션부문의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76%에 달한다. 이랜드월드 별도 법인의 수익성도 최근 견인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랜드월드 패션부문은 단일 브랜드 중심적인 구조가 아니라 다층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시장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스파오, 후아유, 미쏘, 뉴발란드 등 각 브랜드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성장 전략을 전개 중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이랜드가 국내 최초로 론칭한 국산 SPA브랜드 ‘스파오’는 베이직 아이템을 제공하며 최근 타깃층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남성과 키즈 라인 강화로 매출 다변화에 성공했고, 키즈 매출 비중은 2022년 4%에서 2024년 11%까지 늘었다.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성을 다졌다는 평가다.
MZ세대를 타깃층으로 잡은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2020년 팬데믹 이후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팬층을 재정비했다. 현재 후아유는 베트남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며, 2025년부터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뉴발란스, 미쏘, 로엠, 키디키디 등을 포함한 생활 전반을 커버하는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시장 스펙트럼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여성 영 캐주얼, 아동복, 스포츠웨어 등 각 브랜드는 고유의 고객군을 바탕으로 고르게 성장하면서 단일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에도 브랜드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군 확장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채비율 100% '밑으로', 투자 부담도 '경감'
패션 부문의 호실적과 안정적인 영업이익은 자연스럽게 재무 구조 개선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2024년 말 기준 이랜드월드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은 2020년 이후 줄곧 100% 이상을 유지하다가 2023년 말 94.7%로 한 차례 개선됐다. 다만 2024년 지출 부담이 늘어나면서 외부 차입을 늘렸고, 이에 2024년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105.9%였다. 4분기에 이를 다시 상환하면서 차입 규모를 줄였고, 재무 건전성도 함께 제고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랜드월드의 재무 구조는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수년간 이랜드월드의 차입 부담을 늘려 온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고 올해부터는 자본적 지출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우선 2021년부터 4년에 걸쳐 준공된 마곡 R&D센터는 RMFQ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 전략적 거점이다. 그동안 이랜드월드의 자본적 지출의 주요 비중을 차지해 왔고,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그룹 차원에서도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고 현금흐름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 소재 E-이노베이션 밸리 프로젝트도 주요 시설 개관을 마무리하면서 투자 사이클 종료 단계에 진입했다. 투자 부담 감소에 따라 이랜드월드는 향후 효율적인 재무 운영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패션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에 더해 주요 투자 건의 마무리로 현금흐름이 한층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은 글로벌 확장 및 신규 사업 전개에도 긍정적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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