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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투자 결실' SG PE·LX인베, 한국금거래소 엑시트 완료 에스유앤피에 지분 전량 매각, 'EV 1550억 기준' 434억 회수

최재혁 기자공개 2025-04-30 08:08:1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X인베스트먼트(이하 LX인베)와 SG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가 한국금거래소 지분을 벤처캐피탈(VC) 에스유앤피(구 엠벤처투자)에 매각했다. 지난주 대금 납입을 마쳤고, 거래 종결을 위한 행정 절차만 남은 상황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인베와 SG PE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했다. 각사 보유 지분 67.3% 씩을 에스유앤피에 매각하면서다. 매각가격은 434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LX인베와 SG PE는 투자 6년 6개월여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게 됐다. 2018년 LX인베와 SG PE는 전략적투자자(SI) 아이티센과 함께 한국금거래소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거래 규모는 총 760억원으로, 아이티센이 230억원, SG PE와 LX인베가 230억원을 책임졌다. 나머지 300억원은 인수금융을 일으켜 조달했다. 특수목적회사(SPC) 케이지홀딩스를 설립해 오너일가인 김윤모·김현모·김안모 씨의 지분을 떠오는 구조였다.

투자 이후 한국금거래소의 실적은 빠르게 증가했다. 인수 직후인 2018년 1조115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조3919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에서 420억원으로 대폭 뛰었다. 금값 상승과 더불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실적 상승에 힘입어 FI 측은 2023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착수했고, 지난해 에스유앤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이어갔다. 당초 에스유앤피는 최대주주인 케이지홀딩스를 포함해 오너일가의 지분 전체 인수를 타진했으나, FI 지분만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번 거래에서 인정된 한국금거래소의 기업가치는 15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액을 고려할 때 LX인베와 SG PE는 2배 가량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2005년 설립된 한국금거래소는 제·정련업체로부터 매입한 금·은·팔라듐 등 귀금속 원자재 상품과 골드바·메달·주얼리 등 원자재를 직접 가공한 제품 등을 유통·판매하는 기업이다. 이중에서도 금 제품·상품 판매가 총 매출의 9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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