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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 드러낸 KB투자, 부활한 챔피언 우리투자 KB, 전체 회사채 주관·인수 선두…우투, 원화채 선두로 명성 '회복'

황철 기자공개 2011-04-01 07:12:05

이 기사는 2011년 04월 01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DCM(Debt Capital Market)에서 K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기세가 무섭다. 소문난 채권 명가이면서도 수년째 저평가 종목으로 남아 있던 KB투자증권은 올들어 국내 채권 대표주관과 인수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9년 베스트 본드 하우스로 지난해 의외의 부진을 보였으나 올해는 초반부터 부쩍 힘을 내고 있다. KB투자증권과 박빙의 경쟁을 펼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대우증권은 인수부문에서,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대표주관에서 나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대표주관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고 동양종금증권은 인수실적에서 톱10에 들지 못했다.

KB투자, 외표채 앞세워 분기 선두 '약진'

1분기 회사채 시장의 주인공은 KB투자증권이었다. 1일 머니투데이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국내 채권 주관·인수 모두 선두를 달렸다. 원화채 부문은 우리투자증권에 다소 뒤쳐졌지만 외표채 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쌓으며 순위를 뒤집었다.

KB투자증권은 1분기 총 2조7320억원(15.97%)의 회사채를 대표주관했다. 전체 주관실적은 3조1563억원(44건)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의 대표주관 실적은 2조3802억원으로 KB투자증권을 3500억원 정도 차로 뒤쫓고 있다.

인수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약 100억원 차이로 KB투자증권이 초반 승기를 잡았다. 1분기 KB투자증권은 2조1912억, 우리투자증권은 2조1798억원의 실적을 올려 점유율 10%대에 나란히 올랐다. 3위에 오른 SK증권(7.60%)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원화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한발 앞서 있다. 대표주관 실적은 2조50억원으로 KB투자증권(1조8980억원)과 견주지만 인수실적은 1조8550억원으로 2위인 SK증권(1조5350억원)과 5위인 KB투자증권(1조1696억원)을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대우증권·동양종금증권, 부진일까 전략일까

외표채 부문에서 KB투자증권의 실적은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1분기 발행된 전체 외표채 3조834억원 중 1/3에 해당하는 1조원 이상을 주관·인수(각각 11건)했다. 2위권과는 5000~6000억원의 차이가 난다.

3월 포스코그룹(포스코건설·포스코파워)의 외표채 총 4484억원을 대표주관·인수한 영향이 컸다. KB투자증권은 1, 2월에도 롯데·신세계·LS그룹 외표채 각각 2736억원, 1122억원, 954억원을 주관·인수하며 실적을 차곡차곡 쌓았다.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다른 듯 닮은 꼴 부진을 보이고 있다. 두 하우스는 최근 증권업계에서 IB역량과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특히 대우증권은 직전 분기 선두를 기록했던 대표주관에서 5150억원의 실적을 쌓는데 그치며 11위까지 떨어져 충격을 안겨줬다. 대우증권이 대표주관한 일반 회사채(FB, ABS 제외)는 KT 178회차, 대상134회차, 우리에프앤아이8회차, 이랜드월드52회차 등 2270억원 뿐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부터 대표주관에 중점을 둘 것임을 표방한 하우스. 올해 역시 대표주관 부문에서 4위에 올라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실적은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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