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매출증가 '산업은행 효과' 수익성 악화 요인 해소...영업이익·당기순익 흑자전환
이 기사는 2011년 10월 21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이 산업은행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으로 기존 사업장도 착공이 지연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산업은행의 금융 지원으로 신규 주택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21일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조5701억원으로 지난해 1조4637억원보다 7.27%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런 대우건설의 3분기 실적 호조는 신규 수주 증가 덕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세종시 푸르지오(6200억원), 서산 예천 푸르지오(1540억원) 등 자체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도 총 15곳, 8540억원의 수주를 이뤘다.
증권사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올해 들어 산업은행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개발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었던 사업들도 다시 재개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산업은행과의 컨소시엄으로 총 사업비가 2조원이 넘는 광교 파워센터 PF 등을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금호그룹의 부실을 대신 떠안고 있어 신규사업은 꿈도 못 꿨다"면서 "산업은행의 지원이 있어 다른 건설사는 부담을 느껴 주택사업을 못하는 시기에 전략적으로 신규 수주를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아울러 3분기에 영업이익 1047억원, 당기순이익 27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영업손실 3152억원, 당기순손실 2737억원에서 흑자전환됐다. 지난해에는 주택부문의 잠재손실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대우건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던 주요 요인들이 작년 말 대부분 정리돼 이 효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는 평가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한 해 미분양 주택과 PF 대출 관련 잠재부실을 8765억원 손실 처리했다. 올해는 주택 관련 충당금이 낮아지게 돼 작년과 같은 대규모 영업적자(-3625억원)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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