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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에 꽂힌 산은, 美·中 벤치마크 열중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등 탐방, 4차산업 생태계 모색

정미형 기자공개 2018-10-05 10:42:0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4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벤처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벤치마킹을 위해 글로벌 벤처금융 시장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주력하는 4차 산업혁명에 발을 맞추는 동시에 신산업 육성이라는 새로운 역할 적립에 나선 것이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다녀왔다. 미국의 벤처 생태계 동향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있는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인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중국 선전에도 다녀왔다. 중국 선전은 중국 최대 벤처 클러스터로 창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5월 중국과 홍콩 방문 길에 선전을 들렀다. 중국 정부의 벤처 생태계 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선전 경제특구와 창업 밸리 등을 직접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신산업 발굴과 육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 키워야만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육성할 수 있다"며 "2~3년 안에 가시적 성과가 나기 어려운 부문으로 길게 보고 꾸준히 일관되게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창업이 활성화된 미국과 중국 등을 둘러보는 데에는 정책금융의 맏형으로서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은의 벤처 투자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산은은 1997년 투자 업무를 시작한 이후 20여 년간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 2016년부터는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를 시작했다.

이 회장 부임 이후로는 벤처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초에는 혁신성장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유관기관들과 손잡고 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중소 혁신 기업들의 상장 지원을 위해 한국거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코트라와도 손잡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가 벤처 생태계 구축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미국의 벤처금융 벤치마킹을 통해 향후 국내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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