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추가 임원인사 '촉각' 지주·은행·금투 등 4개 자리 비어…연말 세대교체 가능성도
원충희 기자공개 2019-03-06 11:39:2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5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사장단 인사가 일단락되면서 하나은행의 후속 임원 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계열사 CEO 내정으로 지주와 은행, 증권 내에 빈자리가 생기면서 추가인사 혹은 직제개편이 불가피해졌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지성규 하나은행 부행장을 차기행장 후보로, 장경훈 부행장을 하나카드 사장으로 추천했다. 함영주 행장과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주총을 끝으로 퇴진한다. 추천후보들을 각사 이사회 확정을 거쳐 내달 22일 예정된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
이로 인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통틀어 4개의 빈자리가 생겼다. 우선 차기행장으로 내정된 지성규 부행장은 하나은행 내 글로벌사업그룹과 지주사의 그룹글로벌총괄로 재직 중이다. 지 부행장이 행장이 되면 두 자리에 공석이 생기는 만큼 후임인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경훈 부행장도 마찬가지다. 그가 맡고 있는 웰리빙그룹은 지난해 11월 자산관리 사업을 그룹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탄생한 매트릭스형 조직이다. 기존에 자산관리 사업을 맡았던 WM사업단은 원래 개인영업그룹에 속해 있었으나 조직개편을 통해 웰리빙그룹의 하위조직으로 들어갔다.
앞서 작년 초에는 자산관리 매트릭스 체제를 확립하고 은행·증권간 협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때부터 장 부행장은 하나금융투자 WM그룹장(부사장)도 겸직해 오고 있다. 그가 하나카드 사장으로 가면 은행과 증권에 각각 한자리씩 비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은행 내 세대교체도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지 행장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함영주 하나은행장(1956년생)보다 7세 어리며 허인 KB국민은행장(1961년생),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1961년생)보다도 2세 적다.
하나은행 내에 그보다 나이 많은 60~62년생 임원들이 여러 명 있는 터라 이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해당되는 임원들의 임기가 올해 말(12월 31일)에 몰려 있어 연말쯤에 세대교체성 인사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캡티브 잡자…퇴직연금 사업자-계열사간 인력 교류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한화운용, '이사 선임·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일부 반대
- [VC 경영분석]'펀딩부터 차곡차곡' 리인베스트, BEP 달성 '가시권'
- [thebell interview]"그레이드헬스체인, 인슈어테크 넘어 데이터 회사로"
- MYSC, 전북임팩트펀드 '머쉬앤'에 마수걸이 투자
- [VC 팔로우온 투자파일]'파우치 필름 전문' 릴엠, 시리즈A 100억 투자 유치
- '친환경 축산업' 센티넬이노베이션, 30억 펀딩 돌입
- [VC 펀드분석], K-콘텐츠 스케일업 펀드 투자 '순항'
- [VC 경영분석]한투파 턴어라운드, 몰로코 성과보수 255억 잭팟 '덕'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증권, 우발채무 줄이자 부실채권 급증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생명, K-ICS '시장리스크'로 본 지배구조 부담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E&A, 수익성 개선…부채비율도 감소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중공업, 연내 만기 차입금 3조…대체조달능력 부각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바이오, 소속은 물산…컨트롤은 전자
- [기업집단 톺아보기]이서현 복귀, 총수 손길 닿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건설 색채 진해지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실적 저하에도 현금 쌓이는 삼성SDS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전기, 4년 만에 잉여현금흐름 순유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