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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해외점포 KPI 개편…비즈니스모델 다변화 평가그룹 세분화, 점포별 특성 고려한 '자율과제' 항목 확대

이장준 기자공개 2019-03-15 10:32:1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비즈니스모델 다변화에 초점을 맞춰 해외점포의 핵심역량평가(KPI·Key Performance Index)를 개편했다. 점포의 영업 형태나 손익 규모를 기준으로 평가그룹을 나누고, 점포별 특성을 고려한 '자율과제' 항목을 확대했다. 현지 영업역량을 높여 글로벌 질적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해외점포 KPI 평가그룹을 4개로 나눠 운용하기로 했다. 영업 형태와 점포별 손익 규모 등을 고려해 평가그룹을 세분화한 것이다. KPI는 임직원의 실적을 평가하는 지표로, 비중을 어디 두느냐에 따라 은행의 전략 방향을 보여준다.

1그룹에는 규모가 가장 큰 4개 법인(베트남,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이 속해있다. 홍콩,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에 위치한 손익 규모가 큰 기업형 점포들은 2그룹에 해당한다. 3그룹에는 시드니, 두바이, 바레인 등에 있는 소규모 기업형 점포가 포함된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등 소액대출회사(MFI)와 저축은행은 4그룹으로 분류된다.

우리은행은 해외점포 평가그룹을 세분화하면서 '자율과제' 항목도 기존 6개에서 10개로 확대했다. 자율과제는 점포마다 현지 영업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말한다. 보험사와의 제휴, 연체율 개선, 디지털 금융 확대 등 영업점에 맞는 목표를 스스로 설정해 달성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자율과제가 포함된 '정책과제' 항목의 점수도 높였다. 점포마다 차이는 있지만, 우리은행 해외점포 KPI는 재무지표와 비재무지표로 구성된다. 재무지표엔 수익성, 건전성, 리스크관리, 조달기반 등이 포함되며 수익성이 그중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비재무지표에는 정책과제, 준법감시 등이 포함된다.

점포별 특화과제를 강화해 현지 영업역량을 키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가별, 점포별 특징을 고려해 영업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KPI를 개편했다"며 "글로벌 양적성장을 넘어 질적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부문의 목표는 리스크관리에 기반을 둔 폭발적인 성장(Quantum Growth)"이라며 "이를 위해 4대 과제를 설정하고, KPI를 전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대 과제에는 비즈니스모델 다변화를 비롯해 수익성 강화, 우량자산 성장, 선제적 리스크관리 등이 포함된다.

우리은행은 해외점포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KPI에 순이자마진(NIM) 배점도 확대했다. KPI의 조달기반 항목에서 핵심예금 유치 비중을 키우기도 했다. 본점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조달 능력을 갖추게끔 유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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