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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IBKC 세컨더리, '바이오 투자 결실' 눈앞 [VC 펀드분석]'지엘팜텍·노바렉스' 회수 성공, 연내 청산 열쇠는 '지노믹트리'

박동우 기자공개 2020-09-16 08:01:3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미래창조 IBKC-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 투자조합'이 결실을 눈앞에 뒀다. 지엘팜텍·노바렉스·아이큐어 등 엑시트(자금 회수)에 성공한 사례가 즐비하다. 올해 안에 조합을 청산하는 목표를 세웠는데 '지노믹트리'의 회수 성과가 최종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미래창조펀드 출자사업에서 성장기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찼다. 신기술금융사인 IBK캐피탈과 컨소시엄을 이룬 게 펀드 결성에 탄력을 줬다. IBK금융그룹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출, 기업공개(IPO) 자문 등 후속 지원책을 제시한 전략이 하우스 심사 당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펀드 조성은 석달 만에 마무리됐다. 공동 운용사인 IBK캐피탈이 결성총액의 절반인 150억원을 약정했다. 모태펀드는 120억원을 책임졌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모기업인 차바이오텍도 자회사인 CMG제약과 함께 출자자로 참여했다.

김정현 대표와 김찬호 IBK캐피탈 팀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을 거쳐 2000년대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변신했다. 그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수석팀장, 엠벤처투자 부사장 등을 지낸 뒤 2012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펀드는 총 납입액 240억원에서 캐피탈콜(Capital Call)을 마쳤다. 세컨더리(구주 유통)를 겨냥한 주목적 투자비율(약정총액의 60%)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자금을 투입한 포트폴리오는 모두 15건이다. 지노믹트리, 지엘팜텍, 노바렉스, 아이큐어, 에이비온 등 바이오 업체 구주를 사들이는 데 집중했다.

증시 상장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증대에 힘입어 회수에 성공한 포트폴리오들이 즐비하다. 덕분에 펀드는 유한책임조합원들에게 누적 299억원을 분배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특화한 노바렉스는 투자 원금 9억원의 2.8배인 25억원을 확보한 사례다.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이큐어 역시 멀티플 1.7배의 성과를 올렸다.

개량신약 R&D에 집중하는 지엘팜텍은 공동 운용사인 IBK캐피탈의 계열사를 연계한 지원이 돋보였다. 2016년 IBK투자증권이 운영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과 합병하면서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었다. 펀드는 지엘팜텍에 9억원을 집행해 29억원을 회수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말까지 바이오세컨더리 조합을 청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 원금대비 멀티플 2.4배, 내부수익률(IRR) 2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노믹트리가 조합의 청산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2014년 14억원을 베팅한 업체로 암 조기 진단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엑시트(자금 회수)의 기회를 맞았다. 올해 3월 보유 주식 126만주 가운데 43만주를 처분해 114억원을 확보하는 잭팟을 터트렸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바이오세컨더리 조합은 피투자기업에 엑시트 성과와 유망 기술을 갖춘 기업을 발굴한 안목 등이 돋보였다"며 "올해 안에 펀드를 청산하기 위해 남은 포트폴리오에 대한 회수 타이밍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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