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빅히트 IPO]수요예측 열기 후끈, 공모주 수싸움도 가열개인투자자 학습효과, 빨라진 IPO 회수…의무보유 확약물량 저조, 따상 변수

양정우 기자공개 2020-09-29 13:00:2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8일 1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수요예측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국내 기업공개(IPO) 신기록인 카카오게임즈에 못 미치지만 '따상' 바람을 일으킨 SK바이오팜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일반 공모청약까지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는 데 이견이 없다. 다만 코스피 입성 이후 주가 향방에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카카오게임즈가 따상(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이후 주가 급락에 고전을 겪고 있어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빅히트, 기관 공모 열기 '재확인'…카카오게임즈 빠른 하락세, 학습효과 변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지난 24∼25일 실시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17.25대 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들어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흥행 신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1478.53대 1)보다는 낮았다.

내달 일반 공모청약은 흥행을 거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 계좌인 CMA 잔고는 지난 24일 기준 62조8000억원에 달한다. 빅히트 공모를 앞두고 수조원이 불어났다. IPO 청약증거금으로 카카오게임즈(약 60조원)를 넘어선 뭉칫돈이 몰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공모주 운용사를 비롯한 시장은 상장 후 주가 흐름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또 다시 따상을 기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딜처럼 무조건 따상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는 아니다. 무엇보다 공모주의 상장 이후 회수 타이밍이 점차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주가는 공모가(4만9000원)의 5배 수준인 고점(26만9500원)을 찍은 후 완만한 내리막을 걸었다. 두 달여 간 주가가 공모가의 3배인 15만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하락세가 가파르다. 역시 고점은 공모가(2만4000원)의 4배에 육박했지만 이후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공모주 투자의 수익 실현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시장 관계자는 "따상 릴레이를 이끈 건 개인 투자자의 뭉칫돈으로 확인된다"며 "유통시장에서 SK바이오팜보다 카카오게임즈의 투자 수요가 훨씬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빅히트 딜에선 학습효과를 얻은 투자자가 상장일을 비롯해 더 앞선 단계에서 회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의무보유 확약 신청, SK바이오팜 절반 비율…유동성 장세 속 수급 돌파 주목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SK바이오팜보다 가파르게 하락한 데 매도 대기 물량도 중요 포인트로 꼽힌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기관의 신청 수량 가운데 의무보유 확약(15일~6개월)에 참여한 물량이 81%에 달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전체 신청 수량에서 차지한 비중이 59%에 불과했다. 그만큼 상장 후 곧바로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는 기관 물량이 많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수급 여건을 주가 흐름 차이의 관건으로 꼽는 시각도 적지 않다.

빅히트는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비중이 44%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비율이다. 신청 내역으로 단순 추산할 경우 기관 물량의 과반 이상이 곧장 회수를 단행할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서 빅히트의 따상 랠리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작이 나오는 이유다.


빅히트 역시 유동성 장세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추경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는 시중 유동성을 키웠고 부동산 시장은 강력한 규제로 막혀있다. 낙폭이 커질 때마다 등장한 개인 투자자의 뭉칫돈은 국내 유통시장의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내달 5~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거쳐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