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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도' 브랜드엑스, 이익 재투자로 제2도약 채비 '젝시믹스' 앞세워 3년 연속 매출 2배 증가…전 계열사 매출 확대, 흑자전환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19 13:53:3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액 신장률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요가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독보적인 성장세로 외형 확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모든 자회사가 매출 증대,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한 결과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익을 지키며 안주하기보단 사업 확대를 위해 재투자하는 쪽을 택했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직원 복지를 위해 스톡옵션도 도입했다. '온라인의 삼성그룹'을 표방했던 기업공개(IPO) 당시의 포부를 실현하기 위한 포석이다.

◇급격한 외형 성장...투자지출도 동반 확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 1399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118.2% 증가했다. 3년 연속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씩 성장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물론 모든 자회사가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하고 흑자를 낸 점은 고무적인 성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2019년 99억원 대비 14.9%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5.6% 줄었다. 상장 이후 이익을 지키기보단 사업을 확장하고 시정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투자 지출이 크게 늘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D2C(소비자직접판매) 기업이다. 온라인 브랜드 연구개발(R&D) 능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했다. 자칭 '제조 기술 기반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2012년 브랜드X그룹으로 출발해 2015년 젝시믹스를 론칭한 뒤 2017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으로 분사했다.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상장 이전에 이미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하는 건실한 중소기업이었다. 이에 특례 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IPO를 지난해 대표 딜 중 하나로 꼽는다.

◇주력 브랜드·자회사 모두 '알짜' 육성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IPO에 나서면서 온라인의 삼성을 표방했다. 오프라인 최고 제조기업인 삼성의 지위를 온라인에서 확보하겠다는 포부였다. 그에 걸맞게 상장 첫 해에만 주력인 젝시믹스뿐 아니라 신규 론칭 브랜드와 자회사 모두 빠짐 없이 알짜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별도 매출액은 121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7%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젝시믹스가 단독으로 1069억원 매출을 거두고 영업이익 108억원을 남기면서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젝시믹스는 작년에만 품목수(SKU) 기준 300종 이상 신상품을 출시했다. 자사 쇼핑몰 회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젝시믹스 외에도 2년 이내 론칭한 휘아, 마르시오디에고, 믹스투믹스 등 새로운 브랜드에서 13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다만 영업손익은 39억원 적자를 봤다.

비용 측면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전체 매출액의 6% 가량이 젝시믹스 TV광고 비용으로 지출된 점이다. 시장 지위를 확대하기 위해 TV광고를 개시했다. 이에 광고선전비가 전년도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 로열티 제고를 위해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데에도 22억원 가량이 쓰였다.

계열사 실적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식품회사 쓰리케어코리아는 매출액 12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6%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 밖에 이루다마케팅은 매출 44억원과 영업이익 12억원을, 일본 브랜드엑스재팬은 매출 25억원과 영업이익 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오버행 이슈, 주가는 제자리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가는 현재 공모가 1만3000원을 밑돌고 있다. 종가 기준 최고가는 상장 후 약 2주 뒤인 작년 9월 2일의 1만4000원이다. 이보다 앞선 8월28일 장중 기록한 1만4350원이 역대 최고가다.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단 오버행 이슈 때문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19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웍스 등 벤처캐피탈(VC)로부터 2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받은 기업가치는 1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2150억원임을 감안하면 VC들은 이미 50% 수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VC가 지분 약 25%를 갖고 있다. 최대주주인 강민준·이수연 대표가 보유한 50% 가량과 우리사주조합 보유 물량 등을 제외하면 시중 유통 물량은 약 20%다. 시장 관계자는 "VC는 투자한 지 2년이 안 돼 엑시트가 급하지 않다"며 "여전히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여 엑시트 시점을 가늠하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하루 평균 한 곳 이상 기관이 관심 갖고 문의하고 있다"며 "다만 보수적인 기관투자자 입장에선 오버행 리스크를 고려해 선뜻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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