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브랜드엑스, 100억 투자 강수…맞손 스타트업 찾는다 유망 기업, 지분투자·M&A 작업 착수…시너지 거둘 신규 브랜드 발굴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07 14:23:2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5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대규모 투자를 사세 도약의 카드로 뽑아들었다. 공격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토대로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빅픽처'를 갖고 있다. '다이렉트 투 컨슈머(D2C·Direct to Consumer)' 사업 모델과 시너지를 낼 신규 브랜드를 발굴할 방침이다.

◇유망 스타트업, 협업 생태계 '빅픽처'…시너지 효과 초점

5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하 브랜드엑스)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규 브랜드를 발굴해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단순 지분 투자부터 M&A까지 다양한 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엑스는 올해 안에 투자처를 최소 1~2개 이상 확보할 것"이라며 "이들 스타트업과 중장기적으로 동반 성장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타깃은 브랜드엑스의 기존 브랜드,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거둘 수 있는 기업이다. 투자처를 특정 섹터에 국한하지 않고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 위생 브랜드 '휘아(WHIA)',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MARCIO DIEGO)', 다이어트 브랜드 '쓰리케어' 등을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엑스는 미디어커머스 업체로서 20~30대 연령층의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소비층의 이목을 끈 성과를 나타내는 유입률과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한 구매 전환율이 최종 투자 결정의 '키'로 꼽히고 있다.

미디어커머스 선두 기업인 만큼 브랜드 마케팅 측면에서 확고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과 맞손을 잡으면 수익 창출에 가속을 붙는 '윈윈'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미디어커머스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전자상거래 모델이다. 브랜드엑스는 올들어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SNS 마케팅·D2C 운영 노하우, 투자처 수혜…수익성 경쟁사 압도, 고속성장 지속

D2C 운영 노하우를 갖춘 것도 브랜드엑스와 투자 기업의 매출 증대를 부추길 대목이다. D2C는 별도의 유통 채널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온라인 판매 방식이다. 브랜드엑스는 자사몰을 통한 매출이 전체 실적의 91%에 이를 정도로 D2C 전략을 제대로 구사하고 있다.

D2C는 중간 유통 채널이 없는 만큼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다만 유통 중계자가 없어도 소비자에게 상품을 어필할 수 있는 역량을 먼저 갖춰야 한다. 브랜드엑스의 경우 미디어커머스 업력을 토대로 마케팅 노하우를 갖춰 D2C를 소화하는 게 가능하다. 향후 브랜드엑스와 맞손을 잡은 기업도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D2C 경쟁력은 실적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연간 영업이익률이 경쟁사와 달리 16%(지난해 기준)에 달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온라인 광고 대행사(이루다마케팅)를 보유한 것도 자사몰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1억원, 99억원을 기록해 전년(217억원, 45억원)보다 195% 120% 껑충 뛰었다. 올해 1분기 매출 규모(257억원)도 전년(114억원)보다 125% 급증했다. 영업이익(33억원)은 비슷한 수준(31억원)을 유지했다.

시장 관계자는 "브랜드엑스는 높은 성장률을 토대로 브랜드와 사업 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에서도 새로운 히트 브랜드를 발굴하는 안목을 드러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