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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증권 자금수혈 '착착'…올 들어 두번째 카톡 MTS 서비스 준비 목적…향후 3000억 이상 투입 예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1-07-19 08:05:2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1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에 지속적으로 자금수혈을 하고 있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24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향후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이후에는 카카오페이증권으로의 자금투입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에 18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주식수는 122만여주이다. 주당 가격은 1만4706원이다. 카카오페이가 보유한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분율은 60%다.

이번 카카오페이증권 유상증자는 총 3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주주배정으로 증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지분 60%를 보유한 카카오페이증권이 180억원, 나머지 주주인 신안캐피탈(36%)과 기타 주주(4%)가 120억원을 투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올 3월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카카오페이는 이중 60억원을 넣었다. 이번 출자금까지 합하면 올해에만 총 240억원을 투입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연초와 마찬가지로 하반기 시행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신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투자금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모회사인 카카오페이를 등에 업고 빠른 속도로 계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제 MTS 서비스를 본격화할 경우 기존 증권업계 뿐 아니라 테크핀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스증권이 올 3월 MTS 서비스를 시작했고 당시 이용자 13만명 수준에서 6월말 350만명까지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출범 때부터 증권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카키오페이는 지난 2018년 9월 바로투자증권의 최대주주(100%)인 신안캐피탈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바로투자증권은 2008년 설립된 증권사로 기업금융 특화 중소형 증권사였다. 2020년 2월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을 승인하면서 최종적으로 인수를 마쳤다. 사명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바뀌었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타법인출자 현황에 따르면 최초투자금액은 558억원이다. 지난해 6월과 8월에도 각각 138억원, 6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출자금까지 하면 총 996억원을 투입했다. 증권업을 키우기 위해 1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자한 것이다.

향후 카카오페이 IPO가 진행될 경우 최소 3000억원 가량을 카카오페이증권 유상증자에 쓸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신용융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어서 단계적인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 1000억원, 2023년에 2000억원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투자계획은 시장상황을 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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