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김앤장, 대기업 사업재편 도우미 역할 '톡톡'[M&A/합병·분할·JV]작년 전체 거래규모 10조 이상 넘어서
감병근 기자공개 2021-10-01 08:00:5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대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합병·분할(조인트벤처 포함)이 이뤄지고 있다.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가 이 분야의 자문에서 1강 체제를 굳힌 가운데 법무법인 광장과 세종이 2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30일 더벨이 집계한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완료기준(누적) 합병·분할·조인트벤처(JV) 자문시장 규모는 32조9842억원, 거래건수는 49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건수는 12건이 늘고 거래금액은 163.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규모(21조7064억원)도 이미 크게 넘어섰다.
김앤장은 조정점유율 53.16%를 기록해 3분기 누적 완료기준 합병·분할·JV 자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광장은 15.74%로 2위, 세종은 10.87%로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위는 변함이 없는 가운데 광장이 2계단 순위가 올랐고 세종은 1계단 순위가 떨어졌다.
올해 3분기 완료기준으로 규모가 가장 컸던 거래는 신한생명보험의 오렌지라이프 합병이다. 신한생명보험이 오렌지라이프를 합병하면서 7월1일 합병법인 신한라이프가 출범했다. 이 합병의 거래규모는 2조6370억원 수준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이 법률자문을 맡았다. 태평양은 이를 통해 순위를 단번에 4위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3분기에는 대기업이 주도하는 굵직한 합병·분할이 여럿 더 있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했다. 분할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기현(1조496억원)이 담당했다. 이후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사업부문을 두산중공업에 합병하는 법률자문은 김앤장(4726억원)이 맡았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JV인 LG마그나 이트레인을 설립했다. 1조235억원 규모의 이 거래에서 LG전자 측 법률자문으로는 법무법인 광장이, 마그나 측에는 김앤장이 각각 참여했다. 이밖에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해 7월 통합 GS리테일을 출범했다. 이 합병도 김앤장(9397억원)의 법률자문을 거쳐 이뤄졌다.
김앤장은 연말까지 굵직한 합병·분할·JV를 자문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중간지주사 체제를 공식화 한 SK텔레콤은 11월 투자전문회사 ‘SKT신설투자(SK스퀘어)’와 SK텔레콤으로 분할을 앞두고 있다. 법률자문은 김앤장이 수행했다. 전체 규모는 6조8200억원 수준에 달한다.
법무법인 광장과 세종의 2위 경쟁도 관심사다. 법무법인 광장은 3분기 동안 4건의 자문을 추가하며 상반기보다 법무법인 세종과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두 법무법인 사이의 금액 차이가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대형 자문을 4분기에 완료할 수 있느냐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PE 애뉴얼 리포트]에코비트 품은 IMM PE, 투자·펀딩 '2조' 시대 열었다
- [2024 PE 애뉴얼 리포트]묵은 과제 끝낸 모건스탠리PE, 향후 행보 '주목'
- [2024 이사회 평가]'무차입 기조' 한국철강, 이사회 구성·견제기능 '아쉽네'
- [2024 PE 애뉴얼 리포트]'1.1조 펀딩' 맥쿼리PE, 아시아 핵심 부상…존재감 커졌다
- 효성화학 채권단, 효성티앤씨의 특수가스 인수 지원 검토
- 'LX판토스 지분 매각' 미래에셋증권PE, 엑시트 성과 쌓인다
- 에퀴스, 올해 품은 폐기물업체 'CEK' 소수지분 매각 타진
- [한미 오너가 분쟁]'대신증권발 25만주' 임종훈 대표, 지분 추가 매각했나
- '역대급 실적'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시장 한파 속 존재감 '눈길'
- 블랙스톤·칼라일, CJ제일제당 바이오 인수 '드라이브' 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