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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피인베, PEF 펀드레이징 추진 '투자 다변화 포석' 250억~300억 조성 목표, 정책기관 출자사업 도전과 병행

박동우 기자공개 2021-11-30 07:57:1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력 4년차 창업투자회사인 피앤피인베스트먼트가 사모투자집합기구(PEF)의 펀드레이징을 추진 중이다. 정책기관 출자사업 도전과 별개로 250억~300억원의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성장 후기기업, 메자닌 등 투자 대상과 방식을 다변화하려는 포석이 깔렸다.

2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앤피인베스트먼트는 PEF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50억~300억원의 자금 모집을 염두에 두면서 올해 말까지 클로징하는 계획을 세웠다.

피앤피인베스트먼트는 2018년에 문을 연 창업투자회사로, 현재 자본금은 약 32억원이다. 최대 주주는 63.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뉴파워프라즈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을 겨냥해 플라즈마 세정기를 양산하는 데 특화된 코스닥 상장사다.

지금까지 정책기관 출자금을 토대로 벤처조합을 만들면서 투자 실탄을 쌓았다. 2개의 펀드를 결성했는데, 운용자산(AUM)은 506억원이다. 모태펀드와 성장금융 등을 앵커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끌어들인 대목이 돋보인다.

2019년에 '아이피 밸류 크리에이션 1호 투자조합'(170억원)을 조성하며 첫 발을 뗐다. 당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특허계정의 지식재산권(IP) 창출·보호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덕분이다. 2020년에는 성장금융의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실탄을 받아 336억원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상생 플랫폼 펀드'를 론칭했다.

올해도 성과는 이어졌다. 2021년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의 IP크라우드펀딩 부문 GP를 따냈다. 모태펀드 자금 75억원을 바탕으로 125억원 이상의 벤처조합 결성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성장금융 사업재편펀드 출자 경쟁에도 도전장을 냈다.

피앤피인베스트먼트가 벤처조합을 넘어 PEF로 운용 비히클(vehicle)의 유형을 확대하는 건 다양하게 투자를 전개하려는 취지와 맞닿아 있다. 신주를 사들이는 데 집중하는 벤처조합과 달리, △메자닌 △세컨더리(구주 매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등 광범위한 투자 방식을 구사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둔 회사에 PEF 자금을 베팅해 신속하게 회수를 실현하면 수익 창출도 용이할 거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벤처조합으로 초기기업을 지원하고 PEF로 기업의 성장에 마중물을 붓는 단계적 지원 체계도 구축할 수 있다.

피앤피인베스트먼트는 PEF 결성을 추진키 위해 코스닥 상장사 한 곳과 출자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1세대 벤처기업으로 알려졌다.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만든 펀드에 출자하고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도 단행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준 회사다.

피앤피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 안에 250억원 이상의 PEF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는데, 투자처를 특정하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겠다"며 "최종 결성까지 진전되면 보다 상세하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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