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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CB 손바뀜' 테라사이언스, 성장 동력 찾기 사활 4~5월 '취득→재매각' 이어져, 상환 부담 줄고 유동적 재원 활용…3년 적자 고리 끊기 주력

신상윤 기자공개 2022-05-11 08:05:2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9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테라사이언스' 전환사채(CB)가 잇따라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전환권 행사 시점이 도래한 CB가 대상이다. 테라사이언스는 중도상환청구권(콜옵션) 및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등으로 취득한 CB를 재매각해 재무적 부담을 덜었다. 지속된 적자 경영으로 올해 변곡점에 놓인 테라사이언스는 상환 부담을 줄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인수합병(M&A) 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사이언스는 올해 4~5월에만 CB 손바뀜이 일곱 차례 이어졌다. 지난해 1월과 4월 각각 발행했던 14회차(권면총액 100억원)와 15회차(권면총액 180억원) CB가 대상이다. 이달 2일 콜옵션을 행사해 취득했던 14회차 CB 50억원 어치는 사흘 뒤 30억원 어치가 재매각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발행 당시 상상인저축은행이 투자자로 나섰었다.

15회차 CB는 최근 손바뀜이 가장 활발하다. 지난달 22일 테라사이언스는 15회차 CB 콜옵션을 행사해 25억원 어치를 취득했다. 이후 같은달 25일과 이달 2일 각각 10억원 어치 CB를 새로운 투자자에게 넘겼다. 앞서 지난달 14일에 50억원 규모 15회차 CB가 원금 이상을 받고 재매각됐다.

일부는 보통주로 전환돼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다. 15회차 CB 가운데 98억원 규모는 최근 전환권이 행사돼 보통주 전환을 앞뒀다. 신주 517만1495주가 오는 19일 상장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1895원이다. 최근 테라사이언스 주가가 2200원을 전후해 움직이는 만큼 투자자는 차익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테라사이언스는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재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CB 발행과 유상증자 등으로 재원 마련에 나섰다. 다만 아직 기대했던 만큼 성과로 이어지진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초 인수했던 미니 LED 관련 기업 '씨엘에스코리아'는 6개월 만에 계약을 해제하며 없던 일이 됐다.

이후 미국의 바이오 기업 '온코펩(OncoPep, Inc)' 지분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으나 뚜렷한 시너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실제로 테라사이언스는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액 220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테라사이언스는 유압용 관이음쇠 등이 주력이다. 매출액의 99% 이상이 이 사업부문에서 발생한다. 그 외 자회사 '테라테크노스' 등을 통해 2차전지 시장도 공략하고 있으나 유의미한 매출로 인식되진 않는다.

이와 관련 테라사이언스는 같은 기간 별도 기준으로도 적자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4년 연속 별도 재무제표 기준 적자 경영을 지속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등 제재를 받는다.

테라사이언스는 M&A 등 외부서 살길을 찾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전문기업 '소켓게이밍' 지분 100%를 인수한 것도 차기 성장 동력 마련과 흑자 전환 등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켓게이밍은 블록체인 전문기업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등에 나선 곳이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소켓게이밍은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곳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그 외 다른 산업으로도 경쟁력을 찾기 위해 다방면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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