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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운용 새 수장 남기천 대표, 계열사 협업 방점 대우증권·멀티에셋운용 등 거쳐…시너지 기대

윤기쁨 기자공개 2023-03-07 18:52:4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의 새로운 수장으로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선임됐다. 증권과 자산운용,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전문가인 만큼 우리금융 계열사 간 협업에 방점을 두고 역량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남기천 전 멀티에셋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른 시일 내 인사 절차를 마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업종 특성을 감안하고 자율성은 보장하면서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며 "우리자산운용의 경우 그룹 자산운용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진용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휘봉을 잡게 된 남기천 신임 대표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두루 거친 인물로 우리금융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라는 임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경영학 MBA를 이수했다.

최근 우리금융지주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며 우리자산운용을 비롯해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남기천 대표는 대우증권에서는 런던현지법인장, 딜링룸 부장을 거쳐 고유자산운용본부장과 대체투자본부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전 KDB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직을 맡았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로 글로벌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는 운용사다.

그는 2019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에서 단독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펀드 운용과 영업, 경영관리를 총괄을 맡았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9조원이던 AUM(설정원본 기준)은 자리에서 물러난 2021년 9월 11조원까지 확대하며 외형 확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우리운용은 OCIO(외부위탁운용), ETF(상장지수펀드), 연금시장(TDF 등) 등 다양한 신사업에 나서며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계가 점유율 확대를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남기천 대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룹 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시장 선점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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