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프마케팅, 셀링 포인트는 '시장 지배력·글로벌 확장성'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성장세, 동남아 이어 미국·유럽 진출 예고
임효정 기자공개 2023-05-12 07:26:2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프마케팅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모바일 기프트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셀링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성공 모델을 동남아 시장에서 재현하는 데 성공하면서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한 점도 인수 매력을 높일 요소로 꼽힌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쿠프마케팅 매각을 위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섰다. 현재 다수 잠재 원매자에 티저레터를 배포하는 중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쿠프마케팅 지분 100%다.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68.4% 지분율로 최대주주이며, 나머지 31.6%는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쿠프마케팅은 현재 국내 모바일 쿠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사업자다. 성장성이 높은 시장 내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건 쿠프마케팅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8조30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모바일 쿠폰 시장은 2028년 20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는 TAM(Total Addressable Market)까지 고려할 경우 그 규모는 90조원에 달한다. TAM은 제품이나 서비스, 지역 확장을 했을 때 이론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최대 매출 규모를 의미한다. TAM이 9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아직 침투율은 10% 수준에 그친다는 점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쿠프마케팅은 고속 성장하는 시장 내에서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엔 21만개의 가맹점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거래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독보적 지위를 갖게 된 데는 IT기술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시스템 안정성은 물론 보안, 응답속도 등을 갖추면서 국내에서 성공 모델을 안착시켰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의 게이트웨이 독점 사업자를 따낸 것도 기술력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글로벌 확장성 역시 쿠프마케팅의 셀링 포인트로 꼽힌다. 쿠프마케팅이 겨냥하는 시장은 국내에 국한되진 않는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의 모바일 쿠폰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는 단계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모바일 쿠폰을 발행하고 인증을 처리할 수 있는 경쟁사가 없다는 점에서 쿠프마케팅은 글로벌 모바일 쿠폰 플랫폼의 선구자로 꼽힌다.
쿠프마케팅은 2014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해외로 발을 뻗었다. 2020년 싱가포르와 홍콩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듬해 인도네시아 모바일 기프트 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영역을 확대했다. 올해엔 태국과 필리핀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선 이미 성장성을 입증한 상태다. 쿠프마케팅으로 최근 3년간 동남아에서 거래실적 12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며 국내에서의 성공 모델을 재현했다. 쿠프마케팅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쿠프마케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100억원을 돌파하며 이익 창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Korean Paper]현대캐피탈아메리카, 달러채 빅딜 거뜬…IR '문전성시'
- 휴림로봇, 휴림에이텍 주식전량 3년 자발적 보호 예수
- 미국 2차전지 기업 에노빅스, 루트제이드에 1500억 투자
- [회계펌 M&A 라이징 스타]PKF서현회계법인, 각양각색 DNA로 뭉쳤다
- 버스에 꽂힌 차파트너스, 성원여객 인수 '도원교통 볼트온'
- 백원장 애니포인트 대표 "TV 광고 새 길 개척, 글로벌 어드레서블 애드테크 노린다"
- 현대백화점, 공모 회사채로 2000억 조달 추진
- [밀리의서재 IPO]'재수 조력자' 미래에셋증권, 흥행 위해 포기한 '두가지'
- [IB 풍향계]신한투자증권, '바이오 명가'로 거듭날까
- [Red & Blue]'ESL 1등' 바라보는 솔루엠, 주가 기지개 켠다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회계펌 M&A 라이징 스타]PKF서현회계법인, 각양각색 DNA로 뭉쳤다
- 버스에 꽂힌 차파트너스, 성원여객 인수 '도원교통 볼트온'
- [닻오른 HMM 매각]'늦은 참전의 대가' LX, 삼덕회계법인에 실사 맡겼다
- '친환경 에너지' 꽂힌 WWG, 내년 초 3호 블라인드 펀드 닻 올린다
- [닻오른 HMM 매각]LX, '회계 빅4' 도움 못 받나…'힘 겨루기' 양상으로
- LX아시아-파인밸류, JNTC에 250억 공동 투자 마무리
- 정석케미칼, 300억대 투자유치 착수
- SV인베스트먼트, EV부품사 '비엠씨'에 3000억 더 쏜다
- 한국성장금융, ST리더스PE 블라인드펀드 해산 추진
- 케이프증권, 2년전 투자한 '코넥' 구주 처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