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바이오시밀러' 폴루스, 1년 만에 공개 매각 재추진 매각 주관사 삼일PwC, 25일부터 LOI 접수 시작
임효정 기자공개 2024-07-25 08:08:0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4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바이오 벤처기업인 폴루스가 1년 만에 다시 공개매각을 재추진한다. 지난해 4월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은 후 한 차례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했다. 오는 10월까지 회생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마지막으로 공객매각에 나선 모습이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루스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1년 전과 비교해 매각 방식 범위를 한층 넓혔다. 당초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회사채 인수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산매각(자산양수도) 방식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진다.
입찰 방법은 공개경쟁입찰이다. LOI를 접수 받은 후 2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23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폴루스의 매각 작업이 시작된 건 지난해 8월이다. 회생 절차 개시결정을 받은 후 4개월 만에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당초 대형 제약사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복수 원매자가 예비실사까지 진행했으나 지난해 11월 진행된 본입찰에서는 한 곳의 원매자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폴루스는 한때 제2의 셀트리온을 노렸던 대형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회생계획안 인가전 M&A 가운데 규모가 큰 매물에 속한다. 2016년 설립된 폴루스는 폴루스홀딩스가 지분 25.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남승헌 대표가 8.7%로 2대주주에 자리하고 있다. 설립 이래 계열사와 기관투자자로부터 유치한 자금 규모는 2000억원이 넘는다.
폴루스는 인슐린 글라진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완료한 후 임상을 앞두고 있는 데다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해 공장 전체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공장이 완공되기 전에 파산선고 결정이 난 탓에 향후 공장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당초 예정보다 매각 시점이 다소 연기된 이유다.
현재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폴루스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은 완공률 90% 수준에서 멈춘 상태다. 해당 공장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 투입이 계획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였다. 미국 FDA가 도입한 가장 높은 수준의 GMP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BOSCH, BioEngineering 등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인정받은 장비도 도입했다. 인수 확약 이후 잔여장비 발주 등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는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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