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CJ프레시웨이, '신용도 개선' 목표 제시 까닭은3분기 IR서 신용등급 'A→A+ 상향' 포부, 투자자 설득해 주가 저평가 완화
서지민 기자공개 2023-11-30 07:10:3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8일 0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이례적으로 IR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 목표를 내걸었다.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부담이 현재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원인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재무건전성이 우수함을 알려 투자자를 안심시키고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CJ프레시웨이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IR 자료에 신용등급 관련 내용을 기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하락한 주가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2022년 4만원대를 밑돌던 CJ프레시웨이의 주가는 지난달 1만965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고 현재 2만원 중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올해 2월 4200억원 수준에서 최근 28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기업의 신용등급은 기관투자자가 투자 결정 시 고려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등급 상향 시 주가 저평가 현상 완화와 투자 수요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CJ프레시웨이 측 설명이다.
신용평가사들은 CJ프레시웨이 신용등급으로 수년째 A를 유지중인 가운데 부채 관리를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지목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차입금의존도 22% 이하, 한국신용평가는 부채비율 240% 미만 등을 신용등급 상향 요인 중 하나로 제시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에 따라 차입금 상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차입금 상환액이 1063억원으로, 신종자본증권과 영구채 상환액을 포함하면 총 1473억원에 달한다. 올해 초에는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700억원을 모두 현금 상환하기도 했다.
차입금을 상환하며 차입금 비중도 축소하는 추세다. 3분기 연결기준 총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8.2%로 2022년 말과 비교해 31.7%포인트, 차입금 의존도는 15.3%로 같은 기간 7%포인트 줄었다.
또한 현금창출력과 순차입금 규모를 비교해 차입금 상환 능력을 가늠하는 기준인 순차입금/EBITDA는 2021년 1.2배에서 2022년 1.0배, 올해 3분기 0.6배로 확연히 감소하고 있는 모양새다.
영업을 통한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42% 증가했다. 재고자산 감축으로 운전 자본 관리에 공을 들인 결과다. 9개월 사이 재고자산이 327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67%에서 3분기 말 270%로 소폭 상승했다. CJ프레시웨이는 IR자료를 통해 9월 추석 연휴로 인해 매입채무가 3분기로 이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고려해 조정한 부채비율은 257%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신용등급 A+를 목표로 삼고 재무안전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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