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얼터너티브크레딧, '크레딧투자 첫 엑시트' 타이틀 눈앞 작년 투자한 '마이리얼트립' 투자유치 막바지, BW 상환 예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3-11-29 08:05:1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8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이 이르면 연내 첫 엑시트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2021년께 국내에서 크레딧펀드(Credit Fund)가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가 크레딧시장으로 발을 뻗은 이후 첫 엑시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이 지난해 투자했던 마이리얼트립이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조만간 700억원 안팎 규모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11/28/20231128153027900_n.png)
당시 투자는 국내 벤처투자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구조화 크레딧 방식으로 이뤄졌다. 적절한 금리의 브릿지성 채권과 신주인수권의 조합된 구조로, 피투자기업과 투자자가 윈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는 컸다.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이 마이리얼트립의 엑시트를 마무리하면 국내 크레딧펀드의 첫 회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도 크다. 바이아웃 외에 니치마켓을 찾아 투자기회를 모색해왔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속속 크레딧시장으로 발을 뻗은 건 2021년께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회수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마이리얼트립 역시 이번 투자유치로 성장성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마이리얼트립이 올 하반기 들어 흑자로 전환하면서 펀딩에 탄력이 붙었다. 펀드레이징 혹한기 속에서도 수백억원대 자금을 확보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재입증한 셈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마이리얼트립은 많게는 7000억원까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알려진다. 2020년께 2000억원대 초반이었던 밸류가 2~3배가량 높아진 셈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동건 대표가 2012년에 설립한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숙박, 항공, 액티비티에 이어 최근에 패키지 여행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일찌감치 국내외 투자사들은 마이리얼트립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알토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팔로우온으로 성장 주춧돌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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