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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전략 돋보기]'전문성' 방점 대규모 조직개편…신설 조직 면면은②'매체별→기능별' 조직 변화 추진, 마케팅 등 전담조직 신설하고 영업 외 조직 통합 관리

서지민 기자공개 2023-12-08 07:28:14

[편집자주]

한광영 신임 대표가 그린 현대홈쇼핑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 취임 한 달을 맞은 한 대표는 최근 모든 임직원과 함께 2024년도 운영 계획과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업황 악화로 침체된 분위기의 홈쇼핑 업계에서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는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더벨은 현대홈쇼핑의 타운홀 미팅을 중심으로 향후 전개될 사업 방향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0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홈쇼핑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영업 외 업무를 총괄하는 경영지원본부를 신설하고 기능별로 전담 조직을 마련했다. 한광영 신임 대표의 첫 작업으로 사업부문별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

한광영 대표는 지난달 30일 열린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2024년도 중점 추진 방향으로 기능별 조직으로의 변화를 제시했다. 매체별로 구성된 조직을 기능별 조직으로 재편해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방송과 온라인 채널별로 구분되어 있던 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신설한 마케팅담당이 대표적이다. 통합 조직으로 동일한 업무가 여러 팀에 분산돼 있던 비효율적 체제를 간소화했다. 전사 차원에서 마케팅을 지원해 MD가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MD 조직은 상품 경쟁력 제고에 방점을 둔 변화가 이뤄졌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연계로 시너지를 내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뷰티팀과 건강식품팀을 통합해 H&B 사업부를 신설했다. Hmall 사업부에서는 영업 조직을 별도로 분리해 e상품사업부를 만들었다.

직매입과 자체 브랜드(PB), 라이선스 브랜드(LB) 육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신규 브랜드 확보로 차별화와 수익성 제고 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PB 제품은 원부자재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원가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라이프사업부 내 PB·LB 신상품을 기획하는 전담팀이 만들어졌다. 온오프라인 전 채널을 지향하는 상품을 개발해 홈쇼핑에 국한됐던 기존 PB 상품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다.

영업전략담당 산하에는 직매입 전담조직인 상품전략팀이 신설됐다. 직매입 운영 기준을 수립하고 재고 소진을 위한 특화매장을 발굴하는 등 매입부터 판매, 처리까지 전략적 프로세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영업 외 조직으로는 경영지원본부가 신설됐다. 사업부 형태로 흩어져 있던 관리조직을 통합해 효율화된 조직구조와 영업 부서가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산하에는 금융사업담당, 대외협력담당, 관리담당, 전략기획담당, DT담당 등을 뒀다.

2015년부터 현대홈쇼핑에 몸 담으며 재경팀장, 경영지원담당, 전략기획담당 등을 거친 황중률 상무가 경영지원본부를 이끈다. 황 상무는 직속 조직으로 변화관리팀을 둬 조직개편으로 바뀐 사업부별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하고 영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담 사업부를 꾸린 점도 눈에 띈다. UX팀 등으로 파편화된 디지털 조직을 통합해 DT담당을 신설했다. 최근 도입한 차세대 시스템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기존 온라인몰인 Hmall 고도화와 업무 자동화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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