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한화 사업재편 2.0]김동관 부회장, 이사회에 모두 불참한 이유는3~5일 4개 계열사 각각 개최, '이해 상충' 문제로 미참여

조은아 기자공개 2024-04-08 09:39:5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일 열린 ㈜한화 이사회에 이어 5일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에도 불참했다. 이해 충돌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최근 발표된 한화그룹의 사업 재편과 관련있는 대부분 회사에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전 8시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분할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전체 7인 가운데 6명이 참석했고 정도진 사외이사와 전휴제 사외이사는 유선으로 참석했다. 이사 가운데 김 부회장만 불참했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안병철 사장의 위임을 받아 박지철 재무실장이 의안의 배경, 분할계획서의 주요 조건, 세부 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 의견 교환을 마친 뒤 의결에 들어갔고 출석한 이사 6인 전원이 찬성했다.

이날 이사회는 무난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안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사전설명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미리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앞서 3일 열린 ㈜한화 이사회도 비슷한 과정을 밟았다. 사전설명회를 통해 사외이사 전원에게 모멘텀 부문 물적분할, 일부 사업 양도의 배경을 설명했다. 참석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김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만 아니라 ㈜한화의 일부 사업을 양도받는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 역시 3일 오전 이사회를 열었는데 김 부회장은 이 때도 불참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행법상 자기거래 등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는 이사는 해당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에서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한화오션에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를 끝으로 한화그룹 일련의 사업 재편 계획이 모두 공개됐다. 관련된 회사만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등 4곳에 이른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 모두를 아우르는 대대적 작업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한화가 모멘텀 부문을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한다. 또 한화오션이 ㈜한화 건설 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도받는다. 한화솔루션은 ㈜한화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장비 사업을 인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 신설법인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9:1이다. 임시 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9월경 분할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인적분할이 마무리되면 방산 사업 재편도 모두 완성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