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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비만치료제 임상 추진' 애니젠, 100억 조달한다'미래먹거리' 신약 파이프라인에 자금 투입, CB 발행 유력…액면분할 추진설도 '솔솔'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15 08:33:1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9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애니젠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00억원 조달에 나선다. 비만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임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펩타이드 소재 전문기업 애니젠은 CB 발행을 위해 인수인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발행을 통해 모집할 금액은 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이다. 애니젠의 지난 3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0억원에 불과하다. 지속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을 통한 현금 창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마이크로엑스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추가 10억원을 조달했으나, 이는 모두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애니젠은 비만치료제 신약 개발에 한창이다. 53억원 규모 산업통산자원부 과제 사업자로 선정돼 일본 제약사와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계약을 맺고 대사성 비만 펩타이드 신약(AGM-217)의 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애니젠은 지난 2017년 AGM-217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비임상이 끝나는대로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아직 진행 국가는 결정하지 못했다. 애니젠 관계자는 "한국에서 비임상을 진행하면 비용이 더 저렴하겠지만, 데이터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일본을 택했다"라며 "임상 1상에 조만간 진입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신약은 애니젠의 미래 먹거리다. 애니젠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신약개발부문과 △의약용·연구용 펩타이드소재 자체 또는 위탁 개발·생산부문으로 나뉜다. 현재 애니젠의 모든 매출은 후자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마저도 2021년 103억원에서 2022년 87억원, 지난해에는 56억원으로 축소된 상태다.

자금 조달과 동시에 액면분할을 추진한단 얘기도 나온다. 지난 3월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재일 대표이사가 주주들에게 약속한 거래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애니젠의 일 거래량은 2만주에 불과하다. 유통 가능한 주식 수 자체가 적고 주주들이 시장에 물량을 내놓지 않는 탓에 거래량이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애니젠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신약 개발은 현재 회사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사업"이라며 "액면분할과 관련해선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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