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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비용감축 방점…"고정비 최대한 축소" 남재관 대표 "사업 효율화하면서 사이클 반등 준비할 것"…<더 스타라이트> 등 퍼블리싱 기대작

고진영 기자공개 2024-05-13 10:55:3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컴투스가 비용절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게임 시장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경영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성장정체 극복을 위해선 퍼블리싱 사업을 돌파구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컴투스 컨퍼런스콜에는 남재관 대표와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 등이 직접 참석했다. 남재관 대표는 "(비용 절감을 통해) 컴투스그룹 전체의 체력, 이익창출 구조가 단단해지고 있다는 점을 체감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관심은 이런 구조를 더 두텁게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계속적인 경영 효율화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스타라이트>

컴투스는 올해 연결, 별도 기준 영업손익이 모두 흑자 전환했다.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출시로 마케팅비(147억원)가 전분기 대비 12.5% 증가했지만 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1분기와 대비로는 50.3% 감소했다

다만 인건비와 로열티 지출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인건비는 317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6.9% 증가했다. 퇴직급여가 늘어난 탓이다. 로열티 역시 55.6% 많은 84억원을 기록했다.


남 대표는 탑라인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까진 인건비, 게임 개발이나 영상 콘텐츠 자회사들의 사무실 비용 등 매출과 연동되지 않는 고정비를 최대한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퍼블리싱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있고 좋은 개발사에 대해선 경쟁이 치열하다며 시장 회복을 낙관했다.

그는 "게임 시장은 현재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고 실제로 티키타카 스튜디오, OOTP 등 게임 개발 자회사들은 오래 버텨온 사업적인 성과가 드디어 나오고 있다"며 "투자 시장은 본격적으로 살아날 기미가 감지되고 있지는 않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 미진한 부분은 효율화 하면서 경기 및 시장 사이클의 반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본격적으로 퍼블리싱 비즈니스에도 진출한 상태다. 김대훤 전 넥슨 부사장이 설립한 신생 개발사 에이버튼에 올 2월 전략적 투자를 하면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더 스타라이트>가 기대작으로 꼽힌다.

<더 스타라이트>는 게임 개발사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컴투스가 작년 1월 체결한 퍼블리싱 계약을 토대로 한국과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한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더 스타라이트>에 대해 "내년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고 현재 궤도에 올라 매우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다"며 "회사 내에서 굉장히 기대감이 큰 편이고 트리플A급 MMORPG로 포지셔닝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자신했다.

에이버튼의 경우 아직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기획과 프로토타입 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컴투스와 킥오프를 진행해 방향성을 두고 긴밀히 합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컴투스는 추후 외부 퍼블리싱 뿐 아니라 자체개발 게임 비중을 함께 늘려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개발작인 NPB(일본 야구 기구) 라이선스 게임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야구게임은 미국 다음으로 일본 시장이 크다. 컴투스는 실사형 그래픽을 적용한 정통 야구게임이라는 점, 일본 야구게임 시장이 특정업체의 독과점 상태지만 대부분 콘솔이고 지금 추세는 모바일로 기우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셀링 포인트로 잡고 있다.

남 대표는 "신작 게임의 숫자, 투자규모 모든 측면에서 퍼블리싱과 자체개발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NPB 라이선스 게임, <더 스타라이트> 외 라인업도 구상 중이며 스케줄이 구체화 되는대로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컴투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578억원, 별도 기준 매출은 12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7%, 2.7% 감소했다. 별도 매출과 비교해 연결 매출 감소 폭이 큰 이유는 종속회사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별도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역할수행게임(RPG) 부진이 매출 감소의 원인이 됐다. RPG 매출이 작년 1분기 970억원에서 올 1분기 817억원으로 15.7%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이 기간 스포츠 매출은 MLB 라이선스 게임, <컴투스프로야구 V24> 게임이 모두 성장하면서 293억원에서 425억원으로 45.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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