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식품 IM 배포, SI·FI 20여곳 수령 해외 SI도 참여, 어펄마캐피탈 '엑시트' 속도
임효정 기자공개 2024-05-14 07:18:2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3일 09: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성경식품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지난주부터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을 배포했다.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해외 기업을 포함한 전략적투자자(SI)가 IM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경식품의 매각 주관사인 라자드는 지난주부터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IM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SI와 FI 20여곳이 이를 수령했다. 이 가운데 해외 SI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5/13/20240513075509694_n.png)
성경식품은 1981년 대전 시장에서 소규모 김 가게로 출발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점에서 어펄마캐피탈의 PMI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성경식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데는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인수 당시 1%에 불과했던 해외실적 비중은 40%에 달한 상황이다.
수년간 시장 변화에 맞춰 빠르게 유통채널을 다변화한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슈퍼마켓 외에도 대형마트, 온라인 등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했다. 그 결과 기존의 강점인 슈퍼마켓 채널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유통망 확대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성경식품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제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며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하면서다. 지난해엔 명란돌자반, 크리스피 버터오징어, 구운 성경김, 크런치 크리스피볼 등 다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올해 제3공장 설립을 통해 캐파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볼트온했던 개미식품은 성경식품과 별도로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 개미식품의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개미식품은 크리스피롤 등 곡물과자 제조사로 1995년 11월 설립됐다. 백미, 현미, 검정콩 등 국내산 곡물 21가지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과 압력으로 구워만든 '곡물그대로 21’이 대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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