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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인베, 팁스 반납…초기 단계 투자 줄인다 성장 기업에 선택과 집중…크라우드웍스·셀리드 스케일업 트랙레코드 눈길

이채원 기자공개 2024-05-22 08:46:4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최근 한국엔젤투자협회 팁스(TIPS) 운영사 자격을 반납했다. 초기 단계투자보다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심산이다.

20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한국엔젤투자협회에 팁스 운영사 자격을 내놨다. 운영사가 100곳이 넘고 엑셀러레이터(AC)가 많아 초기 투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팁스는 유망한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민간주도로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엔젤투자사, 초기전문 VC, 기술대기업 등을 운영사로 지정해 엔젤투자·보육·멘토링과 함께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매칭 한다. 팁스 운영사는 1억~2억원 내외를 선투자하고 스타트업을 팁스에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초기 단계투자부터 포트폴리오를 이끌어가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단계에 있는 회사에 투자할 방침이다. 2015년 설립된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출신인 이승석 대표가 10년 가까이 이끌고 있다. 하우스는 2020년 엑셀러레이터로 등록되는 등 초기투자 기반을 마련해왔다.

다만 최근 스케일업 단계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투자 방향성을 다시 확립한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가 2021년 11월 프리IPO 단계에서 투자한 AI 학습데이터 플랫폼 크라우드웍스는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했다. 국내 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에도 2018년 4월 프리IPO 단계에서 12억5000만원을 투자해 약 66억원을 회수했다. 회수 멀티플만 526%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질화갈륨 에피웨이퍼(GaN Epiwafer) 제조 기술을 사진 스타트업 아이브이웍스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E스포츠기업 빅픽처인터렉티브에 시리즈C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에도 우주 발사체 기업 페리지 프리IPO에 참여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투자사들의 후속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스케일업팁스 운영사로 지정을 받았다. 스케일업팁스는 연구개발전문회사와 벤처캐피탈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 운영사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해 선(先)투자하면 정부가 후(後)매칭해 지분투자와 출연R&D(연구개발)를 병행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모태펀드 매칭자금과 정부재원 R&D자금으로 최대 32억원의 추가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하우스는 현재까지 정부재원의 R&D연계지원형 부문에 추천한 기업이 100%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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