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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운용 리테일 롱숏 라인업 정리…물적분할은 내년으로 안다 롱숏드림 2호 청산, 올 8월 안다 히어로 청산 예정

이돈섭 기자공개 2024-06-11 07:55:0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이 헤지운용본부 분할을 앞두고 리테일 펀드 라인업 정리에 나섰다. 작년 한 해 저조한 수익률로 상당액의 투자금이 이탈한 롱숏펀드 라인업을 정리, 운용의 효율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당초 올 가을께로 예정했던 헤지운용본부 독립은 공매도 재개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 내년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운용이 '안다 롱숏드림 일반사모 2호'를 청산했다. 2022년 5월 최초 설정한지 2년여 만이다. 개방형으로 설정된 이 펀드는 한때 운용규모를 120억원 가까이 끌어올렸지만 이후 투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최근 22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펀드의 청산 시점 누적 수익률은 23% 수준이었다.

이 펀드는 2021년 6월 설정된 안다 롱숏드림 일반사모 1호의 후속작이었다. 페어 트레이딩 롱숏 전략 기반으로 펀드 출시 한해에만 12%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지만 이듬해 이차전지 등 특정 섹터 주도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0.2%에 그쳤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 펀드의 수익률은 10% 이상을 기록, 작년 한해 부진을 털어내는 듯 했지만 안다운용은 펀드를 정리키로 했다. 안다운용 관계자는 "운용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헤지운용본부 내 현재 리테일 펀드 수가 너무 많아 라인업 간소화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펀드 청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다 롱숏드림 2호 기존 개인 수익자들은 안다 롱숏드림 일반사모 1호로 유입될 전망이다. 현재 안다 롱숏드림 일반사모 1호는 현재 100억원 규모로 운용되면서 2021년 6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35%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의 작년 한해 수익률은 1%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현재까지 11% 수익률을 쌓아왔다.

안다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헤지운용본부를 신설, 현재 해당 본부의 물적분할을 계획하고 있다. 헤지운용본부는 오랜기간 에쿼티 헤지 전략 구사에 주력해 온 주영광 매니저를 필두로 안다 롱숏드림 시리즈를 비롯해 '안다 α에버그린 1호', '안다 α국가대표 1호', '안다 알파글로리 1호' 등의 롱숏펀드 라인업을 운용하고 있다.

헤지운용본부는 올 8월 안다히어로 일반사모 1호도 추가 청산할 계획이다. 2021년 8월 신규 설정된 안다히어로 펀드 역시 주 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로 3일 현재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23%를 기록하고 있지만, 펀드 운용규모 자체는 23억원에 불과한 상황. 2021년 말 이 펀드 운용규모는 12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헤지운용본부의 물적분할은 내년 상반기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 가을께 물적분할을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운용 인프라를 갖춘 뒤 독립을 시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3월 결산법인인 안다운용은 최근 1년 순이익으로 211억원을 기록, 2011년 하우스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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