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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원톱' 체제 KB증권, 2위 NH와 2조 격차 벌렸다[DCM/종합]KB, 11년 연속 1위 하우스 '아성'…10위권 노리는 '중소형사' 경쟁 치열

이정완 기자공개 2024-07-01 07:00:0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올해 상반기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1분기까지만 해도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2분기 들어 일반 회사채(SB) 주관에서 앞서 나가며 NH투자증권과 2조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KB증권은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DCM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하우스다. 그 역량이 주관 건수에서 드러났다. 일반 회사채와 여신전문회사채(FB),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포함해 가장 많은 주관건수를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가 순위 갈랐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2024년 상반기까지 20조6016억원의 DCM 딜을 따내 대표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2위는 NH투자증권으로 같은 기간 18조703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DCM에서 두 회사의 경쟁은 매년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전통의 DCM 강자인 KB증권을 NH투자증권이 위협하는 형국이다. 2020년까지만 해도 두 회사의 연간 DCM 주관실적 차는 7조원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2조원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NH투자증권이 먼저 앞서가기도 했다. 1분기까지 10조3634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나타내 10조906억원을 기록한 KB증권의 주관액을 3000억원 가량 뛰어넘었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KB증권이 일반 회사채(SB)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분야에서 NH투자증권을 넉넉히 앞섰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에서 8조1097억원, 자산유동화증권에서 1조3969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은 일반 회사채에서 6조585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액은 없다.

NH투자증권은 여전채 분야에선 KB증권을 뛰어 넘었지만 일반 회사채에서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상반기 누적 여전채 대표주관액은 NH투자증권이 12조1180억원, KB증권이 11조950억원을 보였다. KB증권 입장에선 여전채 분야에서 선방한 게 상반기 1위에 오른 배경이 된 셈이다.

KB증권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넘게 이어온 DCM 1위로서 역량을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평가한다. 상반기 DCM에서 208건의 주관건수를 기록해 2위 NH투자증권의 170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DCM 2위 NH투자증권과 3위 한국투자증권 간 주관건수 차이는 13건이었다.

전통 강자로서 커버리지 인력도 KB증권으로 몰리고 있다. 증권사 IB(기업금융)조직에서 RM(Relationship Manager) 이탈이 활발한 시기에 KB증권으로 다수의 인력이 유입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상상인증권, 사상 첫 톱10 진입

KB증권을 필두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까지 빅4 체제가 공고한 상황에서 DCM 10위권을 노리는 중소형사 경쟁 역시 치열하다.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하우스는 상상인증권이다. 상상인증권은 2조5285억원의 대표주관액을 나타내며 9위에 올랐다. 상상인증권이 10위 안으로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임태중 대표이사가 단독 대표이사를 맡은 뒤부터 IB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직원을 대거 충원하며 조직을 키우고 있다. 여전채 대표주관에서 성과가 드러나고 있어 DCM 10위권에 자리할 수 있었다.

한양증권도 여전채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10위권 순위를 유지하는 하우스다. 상반기 2조7748억원의 DCM 주관액을 보여 7위에 위치했다. 이 중 여전채 주관액이 2조415억원에 달할 정도로 여전채 비중이 높다.

10위 안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DCM 주관실적 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증권사는 언제든 1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상반기 10위 밖으로 밀려난 삼성증권(주관액 2조4422억원)과 여전채를 중심으로 육성에 한창인 메리츠증권(주관액 2조3846억원)도 반등이 가능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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