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5→7본부' 체제로…리오프닝 '선제적 대응' 공급사업본부·채널영업본부 신설, 상품별 유연성 확보 '경쟁력 제고'
김혜중 기자공개 2024-07-05 10:13:5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랑풍선이 리오프닝 후 시장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5개 본부였던 조직을 상품 및 채널별로 세분화해 7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개별 여행과 B2B 대리점, 기존 주력사업인 B2C 직판 사업을 각기 다른 본부에서 진행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최근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기존 5개 본부 체제를 7개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공급사업본부와 채널영업본부를 신설해 개별여행과 B2B 대리점 사업을 따로 관리해 상품별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노랑풍선의 기존 조직은 대표이사 아래 △재무본부 △경영기획본부 △상품영업본부 △온라인사업본부 △IT본부 다섯 개 본부로 구성됐다. 이중 상품영업본부와 온라인사업본부에서 상품 개발 및 영업, 판매 등 실질적인 사업을 진행해 왔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7/02/20240702111730928_n.png)
이번 조직개편은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세분화해 상품별 시장 대응 능력을 높인 것이 골자다. 우선 신설된 공급사업본부는 산하에 항공사업부와 인프라공급부를 두고 있다. 항공사업부는 온라인사업본부 아래에 있던 조직으로 항공사 운임 관리 및 할인율 관리 등을 맡는다. 개별 여행을 주로 담당하던 팀을 인프라공급부 등 공급사업본부로 편제시켜 FIT 시장 확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이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공급사업본부장은 공석인 상태다. 항공사업부와 인프라공급부 부서장이 각자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노랑풍선이 2022년 김진국 대표 체제로 전환된 후 활발한 영입을 통해 임원진을 재편한 점으로 미뤄볼 때 추후 외부 영입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채널영업본부는 오프라인 B2B 사업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산하에는 대리점 영업부와 법인 영업부를 두고 있다. B2B 대리점 사업은 외형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있는데, 대리점 영업부를 따로 관리해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B2B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법인 영업부에서는 계약된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상용 및 인센티브 여행을 제공한다. 채널영업본부장은 송은대 이사로 기존 동남아사업부서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조직 신설 속 온라인사업본부는 비교적 규모가 축소됐다. 대신 온라인마케팅본부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사업 범위가 보다 명확해졌다. 기존 온라인사업본부에는 온라인 판매부와 서비스기획부를 비롯해 마케팅부, 국내사업부, 항공사업부, 법인영업부, CS지원부 등 영업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서가 총집결되며 유연성이 떨어졌다.
개편된 온라인마케팅본부는 노랑풍선의 온라인 플랫폼과 마케팅, 고객 대응 및 홍보 등을 총괄하게 됐다. 본부장은 기존 마케팅·온라인판매부서장을 맡고 있던 구예원 이사다. 본부장 자리에 오름과 동시에 노랑풍선의 CCO(Chief Customer Officer, 최고고객책임자)로 임명되면서 노랑풍선과 고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에 따른 연쇄 이동도 발생했다. 기존 온라인사업본부를 맡고 있던 오경현 상무는 상품영업본부장으로 이동해 노랑풍선의 각 지역 상품영업을 총괄하게 됐다. 기존 김현숙 상품영업본부장은 일본지사 설립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산업은 2020년 코로나19라는 천재지변을 겪으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3년간의 기다림과 비상경영 끝에 엔데믹을 맞이했고 여행산업이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2023년 전체 출국자 수는 2270만명으로 2019년 2870명과 비교할 때 약 79%가량 회복됐다.
노랑풍선은 빠른 회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2023년 노랑풍선의 여행객 회복률은 2019년과 비교할 때 90% 수준이다.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86억원, 6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랑풍선은 올해 고객 중심 전략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로 지난해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청사진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기존 5개 본부가 개편되며 7개 본부 체제로 전환됐다"며 "채널영업본부는 대리점 쪽과 법인 영업을 중심으로 담당하며 공급사업본부는 개별 여행쪽을 움직였던 팀을 따로 뺀 형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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