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건설사 분양실적 점검]'상반기 864세대' 금호건설, 하반기 승부수 '아테라'올해 5월 주거 브랜드 론칭…첫 적용단지 흥행 성공

김지원 기자공개 2024-07-12 08:22:58

[편집자주]

수주물량을 쌓아둔 건설사들이 분양 적기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분양에 나서자니 미분양이 걱정되고 마냥 미루자니 실적 타격이 우려된다. 연간 신규 공급 계획을 세워둔 건설사들은 이를 이루기 위해 저마다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공통점은 대다수 건설사들이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신규 공급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 주택사업 계획과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건설이 올해 상반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연간 공급물량의 5분의 1을 소화했다. 하반기에는 최근 론칭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앞세워 남은 30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11일 금호건설 자료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올해 상반기 2개 사업장에서 일반분양 기준 총 864세대를 공급했다.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와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에서 각각 194세대, 670세대를 소화했다.

올해 첫 공급단지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었다.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 건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으로 지어진다. 총 세대수는 2330세대로, 이 중 금호건설의 일반분양분은 670세대다.

같은 달 공급을 진행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4개 동으로 지어진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사업장으로, 지난 3월 청약을 진행한 결과 1순위 평균 39.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반기까지는 기존 주거 브랜드 '어울림'을 사용했으나 하반기부터는 모든 단지에 '아테라(ARTERA)'를 적용한다.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지난 5월 주택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20여년 만에 선보인 새 주거 브랜드다. Art(예술)와 Terra(대지),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하반기에 공급을 진행하는 사업장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1015세대)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477세대) △고양장항 아테라(388세대) △강릉 회산 아테라(329세대) △검단 아테라 자이(283세대) △부천 아테라 자이(80세대) 등 5개로, 총 2977세대다.

아테라가 처음 적용된 단지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다. 올해 5월 청주테크노폴리스 A8블록에서 수주한 사업으로, 단지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택지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세대는 총 1015세대로, 올해 금호건설이 분양하는 단지 중 공급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달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하반기로 밀렸다. 이달 1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순위 평균 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금호건설은 조만간 강원도 춘천시와 경기도 고양시에서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 고양장항 아테라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고양장항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검단 아테라 자이와 부천 아테라 자이는 GS건설과 함께 진행하는 건으로, '아테라'와 GS건설의 주거 브랜드인 '자이(Xi)'가 단지명에 포함됐다. 하반기에 계획한 사업장에서 공급을 모두 마칠 경우 올해 금호건설의 일반분양 세대는 총 3841세대가 될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달 분양을 진행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의 경우 새 주거 브랜드 '아테라'의 상품성과 가격 메리트가 흥행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남은 하반기에 공급하는 모든 사업장에도 해당 브랜드를 적용해 목표한 물량을 모두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