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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운용, 운용업 신시장 공략…'매입약정' 정조준 한국자산매입과 맞손 "청약 매입약정 서비스 금융구조 설계"

윤종학 기자공개 2024-07-16 08:15:0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신시장을 발굴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청약 매입약정'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이달 초 한국자산매입(KAP)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자산매입이 제공하는 청약 매입약정 서비스에 협력 금융사로 참여해 금융구조 설계 및 자금조달 방안 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은 특정 자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투자자산 다각화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을 선호하는 하우스다. 실제 설립 초기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펀드를 시작으로 부동산 대출형 펀드, 공모주 펀드 등 대체투자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타업권과 협력을 통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앞서 프라이빗에쿼티와 협업을 통해 초기 단계 비상장 투자를 단행하거나 탄소거래 플랫폼 기업 '그리너리'와 협업을 맺고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자산매입과의 업무협약도 운용업계에서는 생소한 매입약정 시장을 공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국자산매입은 니치마켓인 부동산 매입약정 시장에 진출한 기업으로 매입약정 서비스 '헷지했지'를 운영 중이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수분양자가 3~5년 뒤 입주예정일자에 취득원가로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사전약정해주는 서비스다. 시행사와 시공사, 신탁사, 분양대행사 등 분양업계와 분양자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를 매입약정을 통해 일부 제한해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고객은 옵션 수수료를 지불하고 아파트가 준공된 후 60일 동안 옵션을 행사해 선분양받은 가격에 아파트를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언자산운용과 한국자산매입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큰 틀에서는 한국자산매입의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서비스를 통해 선분양 아파트 구매자들이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부동산 매입 블라인드 펀드 조성 등으로 협업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산매입은 매도권리가 행사된 아파트를 매입해 수분양자에게 재임대하는 민간주택임대 사업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금융구조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결국 약정에 따라 매입한 아파트를 운용해야 할 비히클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라이언자산운용에서 설정하고 운용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 한국자산매입이 헷지 헷지 사업을 할때 금융회사로 금융구조 설계 및 자금조달 방안 자문, 컨설팅 등을 함께 할 것"이라며 "그동안 운용사들이 눈여겨 보지 않았던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고 향후 임대주택리츠 투자 펀드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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