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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FMS 2024 '엔비디아 토의' 조상연 부사장 투입 피츠버그대 교수 출신, 미국 고객사 담당…짐 엘리엇 비롯 3명 참여

김경태 기자공개 2024-07-17 11:26:2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플래시 메모리 서밋(Flash Memory Summit·FMS) 2024'에서 진행될 엔비디아 주최 토의에 나설 전문가로 조상연 미국법인 부사장을 내세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토의인 만큼 주목도가 높을 수밖에 없어 조 부사장의 참여와 발언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외에 키옥시아, 슈퍼마이크로, VAST에서 패널로 참여한다.

◇'피츠버그대 교수 출신' 조상연 부사장, 엔비디아 주최 토의 출격

FMS 2024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FMS 2024는 세계 최대플래시 메모리 업계 컨퍼런스로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여서 주목받는 행사다.

반도체업계에서는 특히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토의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의 주제는 'AI 워크로드를 위한 메모리 및 스토리지 혁신(Storage and Memory Innovations for AI Workloads)'이다. 엔비디아에서는 2명이 토의에 나선다. 롭 데이비스(Rob Davis) 부사장, 니켓 아가왈(Niket Agawal)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참여한다.

데이비스 부사장은 이스라엘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Mellanox Technologies)의 스토리지 기술담당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사업 강화를 위해 2019년에 70억 달러(한화 약 9조7000억원)에 인수한 기업이다.

그는 엔비디아에서 NVMe 오버 패브릭(NVMe-oF·NVMe over fabrics) 기반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NVMe-oF는 PCI익스프레스(PCIe) 기반 스토리지의 고속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토콜이다.

니켓 아가왈 엔지니어는 글로벌 빅테크를 거친 전문가다. 구글, 페이스북을 거쳐 2022년 5월 엔비디아에 합류했다. 엔비디아의 기본 머신러닝 모델 확장을 지원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설계와 구축을 담당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조 부사장이 토의에 참여한다. 그는 기업과 대학을 오가며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고 미네소타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8년 인텔에서 인턴을 한 뒤 1999년 삼성전자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력을 시작했다. 당시 시스템LSI사업부에 속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2004년 피츠버그대로 떠나 컴퓨터공학과에서 조교수로 근무했다. 2010년 종신교수가 됐다.

2012년 9월에는 다시 삼성전자에 합류해 메모리사업부에서 일했고 반도체연구소 소프트웨어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면서 PC 클라이언트 SSD, 모바일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SSD, 기업용 SSD 등 모든 제품군의 엔지니어링을 맡았다. 그 후 올 2월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미국법인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품과 관련한 미국 고객사, 파트너와의 계약 등을 총괄하고 있다.

조 부사장이 FMS 2024와 엔비디아 토의에서 다뤄질 주제에 관한 기술적인 이해도와 현지 거래처와의 네트워킹도 담당하는 임원이라는 점에서 패널로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함께 엔비디아 토의에 참여하는 키옥시아에서는 로리 볼트(Rory Bolt) 시니어 펠로우가 나선다. 슈퍼마이크로에서는 패트릭 치우(Patrick Chiu) 테크니컬 디렉터, VAST에서는 루퍼트 메네제스(Rupert Menezes)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여할 예정이다.

◇짐 엘리엇 비롯 임원 3명 기조연설 투입

삼성전자는 FMS 2024에서 SK하이닉스, 키옥시아, 파두,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네오 세미컨덕터,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가장 높은 같은 등급의 기조연설을 한다. 삼성전자가 진행할 기조연설의 주제는 '인공지능 혁명: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새로운 수요 증가(The AI Revolution: Fueling New Demands for Memory and Storage)'다.

연사로는 3명의 임원이 나선다. 우선 반도체 마케팅 베테랑인 짐 엘리엇 미주총괄 부사장이 참여한다. 그는 히타치(Hitachi), 후지쯔(Fujitsu), 버카루(Buckaroo)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하다 2001년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마케팅 임원으로 영입됐다.

오화석 솔루션제품엔지니어링팀 부사장, 송택상 메모리사업부 D램 솔루션팀 상무도 참여한다. 오 부사장 올 3월 열린 'CFMS(차이나 플래시 마켓 서밋) 2024'에서도 기조연설에 나선 바 있다.

송 상무는 올 2월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마이크론, 램버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일하다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그는 컴퓨팅익스프레스링크(CXL) 제품 개발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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