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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개발 파이낸스 리뷰]가스공사, 자원 개발 대여금 잔액 5.7조?해외법인에 장기대여 후 이자 수취, 투자금 집행액보다 회수액 많아

김형락 기자공개 2024-07-25 08: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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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개발 사업은 대규모 투자금과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 개발 프로젝트에는 수조 원이 들어간다. 천연가스는 탐사 광구 중 상업 생산까지 성공하는 비율이 10%도 안 된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성공률은 20% 수준으로 거론된다. THE CFO는 자원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민간 기업과 공기업의 투자 성과를 짚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5:4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자원 개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투자·출자한 법인으로 신규 투자금 집행과 기존 투자금 회수를 병행하고 있다. 자원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 대여금 잔액은 5조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투자보다 회수에 중점을 둔 재무 전략을 펼친다.

가스공사는 연결 기준으로 자원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 28곳을 거느리고 있다. 각각 종속기업은 17곳, 관계기업은 9곳, 비상장 지분증권(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지분 상품)은 2곳이다. 이 밖에 미얀마 A-1·A-3 광구와 해저 배관 지분 8.5%도 보유 중이다.

미얀마 가스전 수익은 가스공사 별도 기준 실적에 들어간다. 미얀마 가스전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400억~8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 110억원, 순이익 72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가스공사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8117억원, 순이익은 2172억원이다.


지난해 자원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 중 절반 이상이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재출자회사 포함) 18곳 중에서는 11곳이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이익을 창출한 자회사는 6곳이었다. 가스공사가 연결 기준으로 지분법 손익을 인식하는 관계·공동기업은 4곳 중 3곳이 순이익을 올렸다.

자원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과 자금 거래에서는 투자금 집행액보다 회수액이 많았다. 지난해 가스공사가 별도 기준으로 자원 개발 사업 해외법인에 대여한 금액은 1420억원, 회수한 금액은 3739억원이다.


지난해 가스공사가 대여금을 집행한 해외 자원 개발 법인은 △액화천연가스(LNG) 캐나다·가스전 사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 KOGAS Canada Energy(977억원) △모잠비크 Area4 가스전 탐사·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 KG Mozambique(389억원) △YLNG 지분 투자 사업을 영위하는 공동기업 Hyundai Yemen LNG Company(54억원) 등이다.

지난해 대여금을 회수한 해외 자원 개발 법인은 △호주 GLNG 사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 KOGAS Australia(3168억원) △호주 Prelude FLNG 사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 KOGAS Prelude(570억원) 등이다.

지난해 말 가스공사가 별도 기준 대여금 잔액(5조9449억원) 중 96%(5조7312억원)가 해외 자원 개발 법인에 집행한 장기대여금이다. 가스공사 자산총계(53조8237억원)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여금 잔액은 각각 △KOGAS Australia(2조7060억원) △KOGAS Prelude(1조2487억원) △KG Mozambique(9138억원) △KOGAS Canada Energy(8263억원) △Hyundai Yemen LNG Company(364억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가스공사가 별도 기준으로 거둔 이자 수익은 △KOGAS Australia(717억원) △KOGAS Canada Energy(369억원) △KG Mozambique(302억원) △KOGAS Prelude(314억원) △Hyundai Yemen LNG Company(1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현금 출자 거래도 신규 집행액보다 회수액이 많았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별도 기준으로 해외 자원 개발 법인에 1557억원을 출자하고, 처분·감자로 1669억원을 회수했다. 현금 출자는 대여금을 집행한 KOGAS Canada Energy(882억원), KG Mozambique(675억원)에 실행했다. 처분·감자는 △이라크 바드라 유가스전 개발 종속기업 KOGAS Badra(1472억원) △미얀마 가스전 개발(유동화) 종속기업 케이지미얀마(190억원) △미얀마 육상 배관 건설(유동화) 종속기업 KG-SEAGP Company(7억원) 등에서 진행했다.

배당금으로도 투자금을 회수했다. 지난해 가스공사가 별도 기준으로 자원 개발 해외 법인에서 수취한 배당금 수익은 총 2040억원이다. 그해 가스공사 별도 기준 금융수익 중 배당금 수익(2105억원) 97%를 차지한다.


배당금을 수취한 해외 자원 개발 법인은 5곳이다. 각각 △카타르 RASGAS 지분 투자 관계기업 Korea Ras Laffan LNG(840억원) △인도네시아 세노로토일리 가스전 개발 공동기업 TOMORI E&P(645억원) △이라크 주바이르 유가스전 개발 종속기업 KOGAS Iraq(260억원) △오만 OLNG 지분 투자 관계기업 Korea LNG(253억원) △케이지미얀마(42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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