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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5년간 공들인 신작 출시 임박 '다키스트 데이즈' 연내 출시, 서구권 공략 목표

황선중 기자공개 2024-07-23 09:39:4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의 신작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가 출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막바지 개발 작업이 한창으로 지난 5년간 10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쏟아 만든 작품이다. NHN의 게임사업부 자존심을 걸고 만든 신작이라 5년 '농사'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신작 비공개 베타테스트 예정

NHN은 지난 18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PC·모바일게임 <다키스트 데이즈>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2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앞두고 게임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핵심 개발진인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과 김동선 총괄 PD, 정중재 게임사업실장이 참여해 게임을 소개했다. 실제 게임도 시연했다.

이 게임은 NHN의 게임 개발역량을 집약한 작품이다. NHN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비교적 가볍게 즐기는 웹보드게임이나 캐주얼게임으로 승부를 봤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게임 사업부 강화를 천명했다. 게임 장르를 다변화하겠다고 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게임 장르 다변화 의지를 실현할 첫 타자다.

게임의 겉모습만 살펴봐도 그렇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로 가득한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총을 들고 좀비에 맞서 생존해야 한다. 다른 이용자를 돕거나 공격할 수도 있다. NHN은 '오픈 좀비월드'와 '슈팅배틀', '서바이벌 RPG' 장르가 골고루 섞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다키스트 데이즈> 특징

게임을 개발하기까지는 무려 5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NHN이 가지 않은 길에 뛰어든 만큼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가장 큰 고민은 게임의 난이도였다고 한다. <다키스트 데이즈> 같은 좀비 생존형 게임의 딜레마였다. 좀비로부터 살아남기가 너무 쉬우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반대로 너무 어려우면 초보 이용자들이 이탈한다.

김동선 총괄 PD도 "좀비아포칼립스 배경의 생존 게임에서 하드코어는 마이너스 요소"라면서 "하드코어 게임성을 얼마나 낮춰 초반 유저의 이탈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상호 본부장은 "현실보다 더한 리얼리티로 긴장감을 주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좀비게임, 미국시장 타깃 '효자사업 등극 기대'

<다키스트 데이즈>의 흥행은 NHN의 성장으로 직결된다. NHN 사업부는 크게 △게임 △결제·광고 △기타(커머스·기술·콘텐츠)로 분류된다. 미래 성장동력인 기타 부문은 공격적인 투자 탓에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NHN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원인도 기타 부문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340억원)이었다.

이때 적자폭을 줄여주는 효자가 게임 부문이다. 지난 1분기 게임 부문은 순이익 200억원을 창출했다. 기타 부문의 적자를 어느정도 상쇄했다. 만약 자체 개발한 <다키스트 데이즈>까지 흥행하면 게임 부문 수익성은 더 좋아진다. NHN 입장에서는 적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도 과감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NHN의 약점인 높은 국내 매출 의존도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NHN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75.8% △일본 15.2% △기타 8.9%였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해외 매출을 창출할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 정중재 게임사업실장은 "좀비 컨셉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정받는 것이 포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NHN은 내년까지 <다키스트 데이즈> 외에 10종 전후의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선봉장이 흥행하지 못한다면 출시를 기다리는 여타 신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임 장르를 다변화하겠다는 동력까지 약해질 수 있어서다.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의 어깨가 무겁다.

NHN 신작 게임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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