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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컴퍼니 레이더]오지스, 오르빗 브릿지 정상화 박차 '실리콘 3Q 출시'1월 초 해킹 사태 개선 작업, 레이어2 시장 공략 목전

이민우 기자공개 2024-07-22 08:06:3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지스는 올해 초 겪었던 오르빗 브릿지 해킹 피해의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이달까지 아발란체, 클레이튼 등 프로젝트와 연결됐던 서비스 상당수를 재개하는데 성공했다.

오르빗 생태계 정상화와 이용자 피해 복구를 위한 주요 전략이었던 신규 블록체인 프로젝트 출시도 마무리에 가까워졌다. 당초 2분기 내 발표를 예정했으나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다수 플레이어를 결집하는 과정에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오지스는 3분기 내로 출시 시점을 확정하고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아발란체 C-체인 등 재개 완료, 이더리움 볼트 보안 강화 매진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지스는 이달 초부터 오르빗 브릿지와 아발란체-C 체인에 대한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최근 알렸다. 오르빗 브릿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발행된 코인, 토큰을 상호 교환하는 크로스체인 서비스다. 토큰 발행, 지갑 관리 등을 처리하는 아발렌체-C 체인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웹3 프로젝트와 연결돼 스왑 기능을 지원한다.

올해 1월 오지스는 오르빗 브릿지에서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더리움(ETH) 등으로 구성된 1000억원 상당 가상자산이 해커에게 탈취됐다. 이에 대한 개선작업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토콜 고도화 및 보안점검 등에 돌입하면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오르빗 브릿지 서비스의 재개는 밸리데이터 합의를 거쳐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우선적으로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반 가상자산인 클레이튼(KLAY), 클레이스왑(KSP)부터 브릿지 기능을 다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NB), 폴리곤(MATIC) 기반 가상자산 역시 6월부터 서비스를 재오픈했다.

다만 오르빗 브릿지 해킹 사건의 주 무대였던 이더리움 볼트는 아직 서비스를 재개하지 못했다. 당초 2월 말 알렸던 오르빗 브릿지 서비스 기능 재개 계획안에 따르면 6월 내가 잠정 시점이었다. 추가적인 보안 강화 등 검토에 나서면서 내부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업 실리콘 8월 출시 위해 박차, 이용자 피해 복구 등 핵심

다행히 오르빗 생태계 정상화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공개됐던 레이어2 네트워크 ‘실리콘’ 출시는 9부 능선을 넘었다. 레이어2는 이더리움 등 자체 합의 알고리즘 기반의 ‘레이어 1’ 위에 얹어지는 블록체인이다. 현재 확장성, 속도 한계 등에 봉착한 레이어 1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폴리곤, 아비트럼(ARB) 등이 대표적이다.

실리콘 역시 당초 예정했던 출시 시점은 올해 2분기 내였다. 다만 생태계 구축에 오지스 외에도 폴리곤 등 다른 프로젝트 및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어 추가적인 시간 소요가 발생해 진행이 다소 지연됐다. 실리콘 생태계 확장을 위한 막판 조율을 진행하며 마무리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스 한 관계자는 “현재 8월 정도로 출시 시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최대한 시일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실리콘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는 곳들이 많아 각 참여사의 개별적인 개발 일정을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 3분기 안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오지스는 해킹 피해로 탈취됐던 가상자산 중 290억원 상당을 신사업인 실리콘 등을 통해 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바 있다. 실리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 매출을 사용자 자산 복구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레이어2가 성장기이고 오지스가 그간 블록체인계에서 개발 역량을 보여왔던 만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실리콘에서 오지스가 시도하는 차별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결합이다. 현재 블록체인, 가상자산 시장에서 활발히 쓰이는 텔레그램을 활용한다. 텔레그램에서 바로 디앱(Dapp, 탈중앙화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댑인앱’을 구축해 사용자의 진입경로를 확보하고 실리콘 생태계 내 유동성, 소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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