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셀트리온' 노렸던 폴루스, 인가전 M&A 추진 삼일PwC 주관업무 담당, 다음달 4일 공고 예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3-07-10 08:12:2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7일 11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바이오 벤처기업인 폴루스가 회생계획안 인가전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지난 4월 폴루스가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은 이후 4개월 만이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루스가 인가전 M&A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주관업무는 삼일PwC가 맡고 있다.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회사채 인수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 방법은 공개경쟁입찰이다.

2016년 설립된 폴루스는 폴루스홀딩스가 지분율 25.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남승헌 대표가 8.7%로 2대주주에 자리하고 있다. 폴루스가 인슐린 글라진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완료한 후 임상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는 점은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인슐린 글라진은 2015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 상위 5위 안에 든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하루 한번 투여로 24시간 지속적으로 작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폴루스는 코스피 상장사인 폴루스바이오팜을 통해 우회상장을 노리며 제2의 셀트리온을 표방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의 핵심 인력이 설립한 후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한때 3000억원대 기업가치를 평가 받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생산설비를 확대하면서 자금 부족이 뒤따르며 부채상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우회상장 통로였던 폴루스바이오팜과의 경영권 분쟁도 이어지며 상장도 물거품이 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파산선고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공장은 완공률 90% 수준에서 멈춘 상태다. 해당 공장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 투입이 계획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였다. 총 6개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인수 확약 이후 잔여장비 발주 등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도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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