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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 '체질개선' 삼성SDS, 클라우드 급성장에 2분기 '순항'영업이익 7% 개선, 은행권 중심 대형 프로젝트 수주…하반기 수익성 확대 전망

이상원 기자공개 2024-07-26 08:45:3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며 2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사업의 빠른 성장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하반기에는 보험사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 고도화로 고객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매출 25% 성장, 2금융권 중심 고객사 확보 기대

삼성SDS는 25일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삼성SDS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조36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09억원, 1905억원으로 각각 7.1%, 11.8%의 개선세를 보였다. 이로써 2분기 영업이익률은 6.6%로 0.3%포인트 올랐다.

2분기 실적 개선은 IT 서비스의 높은 성장세가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사업의 매출은 1조5864억원으로 5%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5% 개선된 5560억원으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금융권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전사적 자원관리(ERP) 사업을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한 결과다.

이정헌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은행권의 AI 플랫폼 구축을 연이어 수주했다. 그룹 관계사 11곳과도 상반기 계약을 완료하고 나머지 계열사와도 순차적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업종이 개선되고 있어 이들의 IT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 매출은 2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 서비스와 생성형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도 수요 확대로 매출이 12% 개선된 2481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생성형 AI 사업 수주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은행권에서 발주한 생성형 AI 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하반기 추가적인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규제 완화로 업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1금융권에 이어 보험사 중심의 2금융권으로도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생성형 AI 신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MS 사태' 여파 없다, 생성형 AI '브리티 코파일럿' 사업 확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발 '글로벌 IT 대란'이 발생하며 클라우드 사업자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삼성SDS는 보안 솔루션의 업데이트 오류로 비롯된 문제인 만큼 오히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자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구형준 부사장은 "CSP의 이슈라기 보다는 윈도우에 설치된 보안 솔루션이 원인"이라며 "이런 절차를 처음부터 잘 정리하고 문제가 됐을 때 빠르게 해결해줄 수 있는 MSP 사업자가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는 생성형 AI 솔루션 고도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올 4월 생성형 AI를 접목시켜 출시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내부 테스트를 거쳐 삼성 관계사와 대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그룹 내부에서만 약 9만여 명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송해구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해외 법인을 포함한 전 관계사에 순차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베트남 IT 기업에서 도입했고 제조·서비스 업종에서 복수의 고객사가 근시일 내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14개 고객사와 논의 중이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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