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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정조준' 농심, 성경식품 인수 검토 'EY한영' 실사 진행, 올초 M&A 전담조직 신설 후 인수 대상 물색

임효정 기자공개 2024-07-31 08:05:5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신사업 발굴 전담 조직을 신설한 농심이 성경식품 인수 검토에 나섰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성경식품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농심이 원매자 중 한 곳으로 현재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성경식품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EY한영이 실사 작업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펄마캐피탈은 올 상반기 라자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성경식품 매각에 나섰다. 지난 5월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복수 원매자들이 실사를 진행하며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농심 역시 유력 원매자 가운데 한 곳으로 한창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농심은 올해 초 M&A를 비롯한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인 미래사업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여느 때보다 M&A에 대한 의지가 강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유력 원매자로 꼽힌다.

어펄마캐피탈이 성경식품을 매각하는 건 6년여 만이다. 2017년 말에 성경식품을 인수한 후 개미식품을 볼트온하며 PMI전략을 구사했다. 어펄마캐피탈을 새 주인으로 맞은 성경식품은 성장궤도에 올라섰고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성경식품은 1981년 대전 시장에서 소규모 김 가게로 출발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점에서 어펄마캐피탈의 PMI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성경식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데는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인수 당시 1%에 불과했던 해외실적 비중은 40%에 달한 상황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성경식품 매각에 앞서 자회사인 개미식품 엑시트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매각 작업을 시작한 개미식품은 지난달 외국계 전략적투자자(SI)인 닛신식품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어펄마캐피탈이 개미식품을 인수한지 3년 반 만에 엑시트를 마무리 지은 셈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3년간 배당을 포함해 2배 안팎의 수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를 남겼다.

이와 관련에 농심 측은 "오래 전부터 M&A를 검토 중인 상황에서 성경식품도 검토 대상 중 한 곳"이라며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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