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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7년만에 대표 교체…경영개선 '신호탄' 2020년 합류한 김해성 대표 신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임 이력 눈길

임정요 기자공개 2024-08-12 10:32:2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새로운 최대주주로 변경된 후 1년여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기존 대표이사가 15년여간 핵심임원을 지내며 구심점 역할을 했던 인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격적이다. 회계처리 위반 이슈로 금융당국이 대표이사 해임 권고를 내린데 따라 후속조치를 취했다.

12일 오스템임플란트는 김해성 경영혁신단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엄태관 대표는 사임했다. 회사를 떠나는 수순으로 전해진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새로운 대표이사와 함께 체질개선 및 경영개선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창업주인 최규옥 전 회장은 작년 초 보유 지분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세운 합자회사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에 넘겼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최 전 회장 지분 일부와 공개매수 등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82.24%를 확보했고 오스템임플란트 자진상장폐지를 단행했다. 주인이 바뀌었지만 1년여 간 내부 경영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사회에 PE 관계자들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랐을 뿐 엄 대표도 지위를 유지했고 최 전 회장 역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해 4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오스템임플란트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을 적발하고 엄 대표에 대한 해임 권고 조치를 의결하며 경영진의 변화가 예고됐다. 엄 대표는 2017년 대표이사가 된 지 7년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최 전 회장은 회사에 계속 남아 경영 자문역할을 이어간다.

신임 대표이사가 된 김 대표는 2020년 경영고문으로 오스템임플란트에 입사했고 2021년 경영혁신단장으로 발탁됐다. 최근 3년간 오스템임플란트의 중장기 목표 수립과 전략적 방향성 설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마트 대표이사(부회장),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 SI 대표이사 등 대기업에서 주요 요직을 거친 이력으로 폭넓은 업계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게 강점이다. 과거 신세계그룹의 해외사업을 주도하며 부회장까지 올랐던 경험을 토대로 해외 32개국 36개 법인을 운영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시장 강화 전략에도 힘을 실을 것이란 기대다.

김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가 세계 1위 임플란트·치과 기업에 도전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R&D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영업력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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