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1세대 바이오시밀러' 폴루스, 파산 절차 불가피 예비입찰 참여사 없어, 10월 회생 기간 종료

임효정 기자공개 2024-08-20 07:59:0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9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세대 바이오시밀러 폴루스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폴루스가 최근까지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끝내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한 결과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폴루스 공개매각이 재개된 가운데 최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한 곳의 원매자도 참여하지 않았다. 회생기간이 오는 10월 중순께 종료됨에 따라 파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폴루스는 지난달 1년 만에 공개매각을 재추진했다. 지난해 4월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은 후 한 차례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했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서다.

이에 따라 이달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마감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원매자가 한 곳도 없었다.

원매자들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1년 전과 비교해 매각 방식 범위를 한층 넓히기도 했다. 당초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회사채 인수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엔 자산매각(자산양수도) 방식도 열어뒀다.

이번 공개매각 재추진은 사실상 새 주인을 찾는 마지막 기회였다. 회생기간이 오는 10월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폴루스는 지난해 4월 회생 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당시 1년 6개월의 회생 기간을 부여 받았다.

폴루스는 한때 제2의 셀트리온을 노렸던 대형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회생계획안 인가전 M&A 가운데 규모가 큰 매물에 속했다. 2016년 설립된 폴루스는 폴루스홀딩스가 지분 25.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남승헌 대표가 8.7%로 2대주주에 자리하고 있다. 설립 이래 계열사와 기관투자자로부터 유치한 자금 규모는 2000억원이 넘는다.

폴루스는 인슐린 글라진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완료한 후 임상을 앞두고 있는 데다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해 공장 전체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