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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증시 재입성 실패 '플랜텍' 매각 시동 'RFP 발송' 주관사 선정 돌입, 인수 후 4년만에 회수 돌입

임효정 기자공개 2024-08-27 07:58:4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관리자산(유암코)이 최근 기업공개(IPO)에 도전했던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의 매각을 추진한다. 인수한지 4년 만에 본격적으로 엑시트에 나서는 모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플랜텍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현재 다수 자문기관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상태다.

유암코는 당초 플랜텍의 IPO로 엑시트를 계획했다. 지난해 9월 기존 포스코플랜텍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한 후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했다. 2016년 상장폐지 후 7년 만에 증시 재입성을 추진한 셈이다. 하지만 상장심사에서 미승인을 받았다.

상장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유암코는 플랜텍의 엑시트 전략을 매각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유암코는 플랜텍의 최대주주로, 지분 71.9%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건설도 각각 11%, 2.4% 지분을 보유 중이다.

유암코가 플랜텍을 인수한건 지난 2020년 5월이다. 2019년 KDB산업은행 등 포스코플랜텍 채권단은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 본격적인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공개입찰에서 승기를 잡은 유암코는 2015년부터 4년간 워크아웃을 거친 플랜텍의 지분 약 72%를 총 600억원에 인수했다.

회사의 모태는 1989년 설립된 성진지오텍이다. 성진지오텍은 2010년 포스코에 인수된 뒤 계열사 흡수합병을 거쳐 사명을 포스코플랜텍으로 변경했다. 이후 플랜트와 발전설비, 제철설비 등 사업을 영위했으나 연속 적자가 이어지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2016년엔 완전자본잠식과 감사의견 거절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플랜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59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47억원 규모다. 핵심 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실적이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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